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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마음의 보석상자 (100)『 체인지(體仁知)란 무엇인가?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20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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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 ⓒ 횡성뉴스 | 지금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는 개인의 성공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에 치우쳐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와 미덕이 무시되어 나타나는 지덕체(智德體) 현상이다. 유영만 교수는 지덕체를 체인지(體仁知)로 바꾸어 보자고 말한다.
체인지(體仁知)란 몸을 움직이지 않고 책상에 앉아서 이론적인 머리로 꿈만 꾸는 사람들과 체험적 느낌이 전혀 없고 오직 관념적 지식만 축적하는 사람들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지혜이다.
체인지(體仁知)의 체(體)는 머리로 만 생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몸을 움직이고 부딪쳐서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는 행위이다.
그래야 체인지(體仁知)의 인(仁)의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상대의 아픔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한마디로 체(體)는 진정한 의미의 역지사지(易地思之)를 몸으로 실천해보고 상대의 처지에서 그 사람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구체적이고 특이한 이유를 몸소 체험하는 행동이다. 내가 어떤 입장을 선택할 것인가는 내가 어떤 처지에 놓여 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그래서 역지사지란 머리로 상대의 입장을 생각해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상대의 처지에 놓여서 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는 실천적 행위이다. 몸을 움직여 체득한 것은 절대 잊히지 않는다.
성공과 행복으로 가는 길은 결코 단순히 올라가는 것만이 아니다. 삶이란 늘 오르고 실패하며 바닥에서 절체부심하다 다시 기회를 잡아 오르고 또 다시 장애물을 만나 한없는 나락으로 추락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위대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체험적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이다. 개인보다 공동체, 혼자보다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는 체험에서 비롯된다.
인(仁)이라는 한자에는 사람 人, 둘 二 이다. 즉 사람이 사람에 대해 갖는 측은한 마음 그것이 인(仁)이다. 다른 사람을 안다는 것은 결국 다른 사람의 아픔이나 고통을 마치 나의 아픔이나 고통처럼 느끼는 것이고, 타인의 아픔을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또한 인(仁)은 나를 사랑하고 점차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는 단계로 발전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아픔을 알아야 한다.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타인의 아픔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제될 때 비로소 온전히 내가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논어 학이제일(學而第一) 6편에 보면 행유여력 즉이학문(行有餘力 卽以學文) 이렇게 하고도 남는 힘이 있으면 글을 배우라! 행(行)은 안으로 부모님께 효도하고, 밖에서 웃어른을 공경하고 행실을 삼가고 말을 성실하게 하며,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되, 어진 사람을 가까이 하는 모든 행동을 지칭한다.
그렇게 인(仁)을 실천한 사람만이 배울 수 있다는 말이다. 도올 김용옥 박사는 이 문구의 학(學)과 행(行) 사이에서 행(行)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강조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어진 생각과 판단의 행동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
참된 지식을 완성하는 마지막 관문은 체인지(體仁知)의 지(知)이다. 온 몸을 던져 체험한 깨달음과 타인의 아픔을 가슴으로 느끼는 심미적 감수성이 추가된 지식은 책상에 앉아서 관념적이고 이론적으로 이해한 지식과 천지차이가 난다.
체인지(體仁知)의 지(知)에는 지식에 대한 남다른 용기와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 담겨있고, 타인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녹아있다. 체험적 지식이기에 남다른 신념과 자신감이 들어 있고, 타인의 아픔과 공감하는 산지식이기에 따뜻한 사랑과 감성이 들어있다.
또한 체험적 단련을 통해 얻어진 지식이며, 위기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견뎌낼 깨달음이다. 체인지(體仁知)는 온 몸으로 체험(體)한 깨달음으로 타인의 아픔에 공감(仁)하면서 얻어지는 진짜 지식(知)을 말한다.
몸을 움직이는 다양한 시행착오와 우여곡절 속에서 이루어지는 체험(體)이 새로운 깨달음(仁)을 가져오고 그런 깨달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지식(知)으로 탄생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새롭게 만들어진 개념이다.
체험이 빠진 죽은 지식을 버리고 체험에 빠진 산지식으로 변화해야 한다. 체인지(體仁知)만이 나를 바꾸고 세상을 체인지(change)할 수 있다.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20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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