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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 내 마음의 보석상자 (102) 『 그림의 교훈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6월 29일

↑↑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횡성뉴스
반드시 밀물은 밀려 온다. 세계 제일의 경영자이자 엄청난 부호로 이름을 날린 강철 왕 카네기의 일화이다.

카네기의 사무실 한쪽의 화장실 벽에는 볼품 없는 그림 한 폭이 걸려 있었다. 그것은 유명한 화가의 그림도 아니고 그림 솜씨가 뛰어난 작품도 아니었다. 그림에는 커다란 나룻배에 노 하나가 놓여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카네기는 이 그림을 보물처럼 아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카네기는 춥고 배고팠던 청년 시절에 그 그림을 만났다. 그리고 그림 속, 나룻배 밑에 화가가 적어 놓은 다음 글귀를 읽고 희망을 품었다고 한다. “반드시 밀물이 밀려오리라.

그 날 나는 바다로 나아가리라.” 그 글귀는 카네기가 시련을 극복하는데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우리에게도 카네기처럼 반드시 밀물이 올 것이다.

마음속에 커다란 꿈을 품고 확신을 갖자. 바다로 나아갈 준비를 하자. 바로 지금부터 말이다.

회사후소(繪事後素) 하얀 바탕이 있어야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논어(論語)에 보면 겉으로 꾸며진 아름다움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림(繪) 그리는 일(事)은 하얀(素) 바탕이 있은 후(後)에야 가능하다.

아무리 훌륭한 붓을 갖고 있고 그림 실력이 좋다 해도 하얀 바탕의 종이가 없으면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없다는 의미이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예쁜 얼굴과 준수한 외모를 가지고 있어도 내면이 아름답지 않으면 빛이 날 수 없다는 것이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받쳐주지 못하는 외모는 허상이다.

일본인의 대부분의 가정에는 벽에다 폭포를 거슬러 뛰어오르는 잉어를 그린 그림을 게시한다. 아이들이 잉어와 같이 원기 발랄하게 힘차게 자신감을 가지고 자라나기를 기원하는 풍습이다.

중국 양나라 장승효는 궁중화가로 금릉에 있는 안악사 절의 주지로부터 용의 벽화를 그려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는 엄숙한 마음으로 용의 꿈틀거리는 몸, 번쩍이는 비늘, 힘차게 뻗어나간 꼬리와 날카로운 발톱을 그렸다. 금방 구름을 타고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생동감이 넘쳤다. 그러나 단 하나 눈동자만 그리지 않았다.

그림을 보고 감탄한 사람들이 눈동자를 그려 넣으라고 하였다. 장승효는 눈동자를 그려 넣으면 용이 하늘로 올라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지 않고 눈동자를 그리라고 재촉했다.

마침내 할 수 없이 쌍용 중 한 마리에 조심스레 눈동자를 그려 넣자 갑자기 번개가 치더니 그림의 용이 살아서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화룡점정(畵龍點睛)의 교훈은 무슨 일이나 정성을 다할 때 그 사람의 혼이 작품에 깃들게 된다. 한 번 택한 일에 혼신의 힘을 다할 때 성공적인 삶이 된 다는 말이다.

넛지(Nudge) 효과가 있다.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힘 즉 강요에 의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선택을 이끄는 힘이 넛지효과이다.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을 처벌없이 부드럽게 개입하는 넛지로 해결한다.

남자소변기 중앙에 파리모양의 스티커 모양 그림을 그려 넣으면 소변이 밖으로 튀어나가 주변을 더럽히는 일을 80% 줄인다고 한다.

소변을 보며 파리 스티커를 맞추려고 스스로 가까이 다가서서 소변을 보아 전보다 흘리는 양을 현저히 줄이는 효과가 있다. 반발을 일으키는 경고 금지없이 행동을 자동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교육현장에서도 지혜를 모아 부드럽지만 강력한 넛지 아이디어를 개발하면 어려운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림을 배울 때였다. 유명한 화가였던 스승이 어느 날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절반 정도 그리다 중단한 그림을 다빈치에게 주면서 완성할 것을 부탁했다. 아직 부족한 데가 많은 자신이 감히 스승의 그림에 손댈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스승의 격려로 결국 그림을 완성시켰다.

놀랍게도 다빈치의 화법은 스승과 분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났다. 스승은 매우 만족해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를 계기로 다빈치는 유명한 화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

다빈치가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은 자신의 실력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 때문에 성공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놓쳐버리기도 한다.

자신에 대한 확신, 어떤 일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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