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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이 2020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종합평가에서 종합 3등급을 기록했다. 이는 4년 연속 5등급의 최하위 평가를 받았던 횡성군으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내부청렴도 평가는 지난해 3등급에서 4등급으로 내려와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현상임에도 횡성군 일부 공무원은 사회단체에 전화를 걸어 청렴도가 상승했으니 현수막을 걸어줄 것을 요구했다.
사회단체에서 내건 현수막은 내용이 청렴도 2단계 수직상승이라는 문구가 똑같이 들어가 있다. 꼴찌에서 2단계 올라간 것이 수직상승 이란 말인가. 그것도 내부평가는 1단계 떨어졌는데 수직상승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 전시행정의 표본이다.
이에 일부 군민들은 자숙 좀 하지 너무 호들갑을 떤다고 오히려 빈정대고 있다. 더욱 중요한 내부청렴도는 1단계 더 떨어져 4등급이다. 그런데 현수막까지 게첨하라고 사회단체에 전화를 한 공무원은 어떤 생각에서 나온 발상일까.
내부청렴도를 책임질 컨트롤타워에서 현수막을 달아달라고 요청한 단체도 있다. 생각이 있는 사람인지 묻고 싶다. 무슨 생각으로 조직을 관리하는 지도 묻고 싶다. 공직 내부 파악과 군민들의 생각은 전혀하지 않고 아부만 잘하면 모든 것이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착각 일게다.
한 사회단체장은 이렇게 말한다. 지금 코로나19시대에 코로나19 관련 홍보는 전무하고 자숙은 커녕 그것도 4년간이나 연속 꼴찌를 하다가 겨우 2단계 올랐다고 사회단체에 전화를 하여 수직상승했다고 현수막을 걸어 달라는 발상은 초등생의 생각보다 못하다고 했다.
차라리 내부청렴도가 수직상승하여 공무원들이 화합하고 사기를 내어 맡은 업무에 충실 한다면이야 이해 할 수도 있겠다.
공무원노조 자유게시판에는 내부청렴도가 올라가면 더 이상하다는 말이 있다. 내부적으로는 원칙과 공정성이 사라진 인사에 대한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인사에 있어 예전이나 지금이나 전혀 바뀌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현실은 사회단체에 2단계 수직상승이라고 현수막을 달아 달라 요청할 것이 아니라 내부청렴도가 1단계 더 내려가 4등급인 것을 어떻게 해결할지를 모색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이를 위한 대책마련이 더욱 중요한 게 아닌가 싶다. 횡성군은 공무원노조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잘 되새겨보라 그리고 여지껏 잘못돼온 인사에 패턴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
그러지 아니하면 내부청렴도는 오를 리가 만무하다. 제발 공직내부의 작은소리와 군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길 부탁한다.
상대를 알아야 해결책이 나오는데 상대를 무시하며 5공 시절에나 통용되는 시스템으로 조직을 운영하거나 장악하려면 부작용이 더욱 심각해진다. 횡성군에 바란다.
이제 고정관렴을 깨고 공무원 내부에서 무엇을 바라고 군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하여 현장에 반영하라 그리고 여지껏 내려온 잘못된 틀은 이제 섬강에 떠내려 보내고 새로운 리더쉽을 발휘해야 ‘내가 이루는 도시, 꿈을 이루는 횡성’이 실현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