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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마음의 보석상자 (131) 『 동심(童心)을 기르자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3월 04일

↑↑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횡성뉴스
세계 최초로 어린이날을 제정한 것은 우리나라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다. 어린이의 맑고 순수한 마음이 동심(童心)이다.

어린이날은 국가마다 다르다. 인도는 11월 14일, 터키는 4월 23일, 태국은 1월 둘째 주 토요일이며 일본은 3월 3일에는 여자 어린이날, 5월 5일은 남자 어린이날이다.

북한 중국 러시아는 6월 1일인 반면에, 미국 영국 프랑스는 어린이날이 없다. 어린이를 생각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어린이가 행복한 날을 따로 정하지 않았을 뿐이다.

해마다 우리나라는 5월 5일이 되면 놀이공원이나 장난감 매장에는 발 디딜 틈이 없다. 그래서 많이 아이들이 어린이날을 기다린다.

하지만 하루만 즐겁게 보내고 다른 날들은 과도한 학업 경쟁 속에서 생활한다면 어린이날은 행복한 날이 아니라 위로의 날이 될 것이다.

아이들이 행복해야 미래가 밝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고, 언제나 사랑과 존중 속에서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어린이는 어리고 어른은 점잖다. 어른은 젊지 않고 지혜로운데 반해 어린이는 어리석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조선시대는 ‘어린이’라는 호칭이 없고 ‘동몽童蒙)’이라고 불렀다.

어둡고 어리석을 몽(蒙)자가 배우는 책마다 있어 계몽편(초학교재), 동몽선습(서당교재), 격몽요결(이이 선생님의 소학교재) 등으로 어리석음을 벗어나고자 자녀교육은 밥상(베갯) 머리교육이 강조되었고 사람공부를 먼저하고 나중에 글공부를 시켰다.

어린이는 어른보다 훨씬 친구들과 잘 놀아서 최고의 학습, 진정한 실력을 기르고 있다. 친구들과 잘 놀면 의사소통, 인간관계 증진, 문제해결력을 신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21세기가 추구하는 인간형은 부드럽고 어울리기를 좋아하며 지성적이고 팀워크를 잘 살려나가는 인간형으로 예를 들면 돌고래 무리나 기러기의 아름다운 비행 등이 있다.

무드셀라 증후군으로 어린이는 꿈을 먹고 살고, 어른들은 추억을 먹고 산다. 아이들은 “무엇을 하면서 살까?”에 관심이 있고, 어른들은 “무엇을 하면서 살아 왔는가?”에 관심이 많다. 잠자리에 누운 아이에게 부모님은 “얘야, 오늘 네가 한 일을 반성해 보아라!” 아이는 “저는 내일 무엇을 하고 놀까 생각하다 자고 싶어요.” 어른은 지난 일에 미련이 있지만 아이들은 앞으로 할 일에 관심이 많다. 어른들도 추억보다 희망, 꿈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어린아이는 걱정이 없다. 오직 무엇이 더 즐거우며, 어떻게 하는 것이 자신을 더 즐겁게 하는 것인가에만 집중하여 마음이 찌들지 않는다. 그래서 상상력, 호기심, 웃음, 낙천주의 등과 같은 심리적 젊음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어른들도 소년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깔깔대고 흥분하고 부딪치고 몰입하며 달려가야 한다.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다. 아이들에게 이 세상은 그 자체가 신비로움이고 경이로움이다. 지금 내 가슴속에 소년 소녀의 설레이고 호기심이 많은 마음들로 가득 채우고 행동하도록 불을 지피자. 인생은 유형성숙이다.

올챙이가 커서 개구리가 된다. 애벌레가 매미가 된다. 즉 완전한 탈바꿈을 한다. 그러나 인간은 유형성숙으로 태어날 때 모습(유형)과 성숙한 다음의 모습(유형)이 같은 형태이다.

신체는 물론 마음도 어릴 때나 성인이 돼도 똑같거나 똑같기를 원하는 현상을 ‘심리적 유형성숙’이라고 한다.

즉 심리적 유형성숙이란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젊음의 심성을 유지하려는 것이다. 동물은 젊어지려고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사람은 나이만 먹고, 늙지는 말도록 노력하는 것이 인생의 유형성숙이다.

어른들은 세월이 빠르다고 한다. 어린 시절에는 보는 것, 가는 곳이 모두 낯설어 시간이 늦게 갔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날 걸어갔던 길은 처음 가는 길이라 익숙하지 않았고, 어디를 가든 미지의 세계로 오랜 시간이 걸리고 멀어 보였다.

그러나 나이들어 어른이 되면 보는 것이나 가는 곳이 모두 익숙하다. 아는 길, 익숙한 길은 걸림 없이 단시간 내에 도착하며 마음도 빨리 간다. 낯선 길, 처음 가는 길은 이미 가본 길과 거리는 같아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느낌이다.

낯익은 장소, 익숙한 생각보다 가보지 않은 장소의 여행, 신 사고, 생소한 취미, 명상, 연구, 기도 등 새로운 마음의 활동을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느린 인생을 향유할 수 있다.

동심의 세상으로 달려가면 느림의 미학을 얻고 천천히 여유 있는 인생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동심(童心)을 기르자.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3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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