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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마음의 보석상자 (132) 『 잘못된 언행을 고치자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21년 0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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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 ⓒ 횡성뉴스 | 내가 잘못을 뻔히 알고 짓는 죄와 전혀 모르고 짓는 죄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나쁠까? 흔히 잘못을 알면서도 짓는 죄가 나쁘다고 한다.
그러나 불가(佛家)에서는 내가 잘못을 알아야 나중에 고칠 수 있다고 한다. 내 잘못을 모르고 늘 짓는 죄는 평생 고치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착할 선(善)을 지니고 태어나서 착할 선(善)으로 일생을 마치는 것이 바로 인간다운 길 즉 도리(道理)이다.
부끄러운 마음이 전혀 없는 자를 어찌 사람이라 부를 수 있겠는가? 사람은 자기 마음이 부끄러우면 얼굴이 붉어지는데 특히 귀가 붉어지는 경우가 많다.
부끄러울 치(恥)는 귀 이(耳)와 마음 심(心)으로 되어 사람의 심리상태가 귀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명심보감(明心寶鑑)에 보면 심불부인(心不負人)이면 면무참색(面無慙色)으로 “마음속에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일이 없다면 얼굴에도 부끄러운 기색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하였다.
사람이 잘못이나 허물을 고칠 때 가장 먼저 일어나는 마음으로 맹자는 수오지심(羞惡之心)이라 하여 내 잘못은 부끄럽고 남의 잘못을 미워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부끄러워하지 않고 뻔뻔한 사람을 후안무치(厚顔無恥)하다고 한다.
자만심과 오만함은 모두 교만한 마음이라는 동일한 뿌리에서 비롯된다. 다시 말해 성공을 이룬 사람들도 패망과 몰락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는 까닭은 교만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만함과 교만함은 성공을 이루기 전에도 경계해야 하지만, 성공을 이룬 이후에도 더욱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할 덕목이다.
가장 큰 잘못은 잘못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다. 고칠 개(改)자는 자기 기(己)와 때릴 복(攵)으로 구성되어 있다. ‘복’자에는 때리다 외에도 채찍질하다는 뜻이 함께 들어 있다.
그런 의미에서 고칠 개(改)자에는 스스로 자신의 몸에 채찍질을 하여 잘못을 고친다는 뜻이 들어있다. 자신의 몸에 채찍질하는 고통을 감수하며 자기의 잘못과 단점을 고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도 분명히 좋은 사람이 될 것이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공자의 제자인 자로(子路)이다. 자로는 이른바 깍두기 출신이다. 가난하고 미천한 집안 출신이었으나 성격이 강직하고 용맹스러웠다. 그는 평소 공자를 업신여겼다.
하지만 훗날 자로가 공자의 제자가 된 후에는 공자를 비난하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공자가 자로에 대해 말하였다.
“자로는 자신의 잘못을 듣는 것을 싫어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잘못을 말해주면 기뻐한다. 이것은 자신의 잘못을 들으면 반드시 고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자로는 백성의 스승으로 삼을 만하다.” 희문과(喜聞過)와 지과필개(知過必改)가 있다. 희문과는 잘못을 들으면기뻐했다는 뜻이다. 지과필개는 잘못을 알면 반드시 고쳤다는 뜻이다.
희문과와 지과필개는 공자가 죽고 나서 유학자들 사이에서 수신(修身)의 덕목으로 자주 언급되었다. 남송(南宋)의 대철학자이며 신유학자 성리학의 태두 주희(朱熹)도 자로는 자신의 잘못을 들으면 그 잘못을 고칠 생각에 기뻐할 것이니, 자로는 자신을 갈고 닦는데 용맹하였다고 극찬했다.
요즘 사람들은 잘못이 있어도 다른 사람이 바로 잡아주는 것을 기분 나빠한다. 마치 자기 병을 감추고 의사를 꺼려서 자신의 몸을 망가뜨리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것과 같다.
잘못을 알고도 자존심 때문에 고치지 않는다면 절대로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없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들으면 기뻐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잘못을 고치는 데 필요한 요소가 주희가 언급한 자로의 용맹스러움이었다. 조금도 망설임이나 주저함도 없이 용맹스럽게 결단하는 것이 자신의 결점을 고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고칠 개(改)자에 담긴 참된 의미는 잘못을 고치는 용기에서 찾아야 한다. 지행합일(知行合一) 양명학에서 아는 것과 실천이 일치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알고 태어났으니 실행하라고 한다.
선지후행(先知後行) 성리학에서는 제대로 알고나서 실행하라고 한다. 차이는 있으나 실천이나 실행은 동일하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나 잘못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잘못된 언행을 고쳐나가는 마음과 실천 내지는 실행 과정이 중요하다.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21년 0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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