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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횡성으로 귀농귀촌하신 분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이철영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4월 07일

↑↑ 김 세 만 (사)횡성군귀농귀촌인협의회장
ⓒ 횡성뉴스
지난 10년 동안 횡성으로 귀농귀촌한 인구가 1만명을 넘었다. 인구감소로 걱정이 많은 횡성군으로서는 유일하게 희망을 거는 게 귀농귀촌 인구 유입이다. 다행히 횡성의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으로 수도권 접근이 쉬워지면서 갈수록 횡성으로 유입되는 귀농귀촌 인구가 늘어나겠지만 정착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이들을 돕기 위한 횡성군귀농귀촌인협의회가 지난해 결성됐다.

○횡성으로 오시게 된 계기는?
경찰에서 오래 근무하다 정년퇴직했다. 송파경찰서에서 근무할 때였는데, 가락동에서 채소장사를 하는 사람이 교통법규 위반으로 적발됐다.

인적사항을 보니 안흥사람이더라. 내가 강릉에서 태어났는데 서울에서 강원도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다보니 반가운 마음이 더 컸다. 객지에 와서 야채장사를 하며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짠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편의를 봐주었다. 그게 인연이 됐다.

2004년 정년퇴직을 하고 내려왔다. 처음엔 혼자 내려와서 자취하듯 생활했다. 노인정에 가서 일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고, 장보러 가기 어려운 분들을 대신해서 장도 봐드리고 그랬다. 그러면서 동네사람과 친해지기도 했고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게 됐다.

○어려움은 없었나
우리 집으로 들어오는 진입로는 국도와 접해 있었는데 포장이 안돼 있었다. 주변에 키 큰 전나무가 4~50주 있었는데 가로등도 하나 없어 밤에는 다니기가 무서울 정도였다.

진입로 포장은 둘째치고 가로등이라도 달아달라고 이장한테 얘기했는데 이장이 세 번이나 바뀔 때까지 안되고 보니 속이 많이 상했다.

김진선 전 강원도시사가 친구인데 어느 날 선거유세차 왔다가 우리집에 들렀다. 김지사가 와서 보더니 “뭐 이러고 사냐. 포장도 못하고.” 그러는데 옆에 면장이 듣고 있는 게 면구스러워 그런 소리 말고 차나 한잔 마시자고 했다. 김지사가 돌아가고 1주일 만에 진입로 포장도 해주고 가로등도 달아주고 그랬다.

○귀농귀촌인협의회는 언제 설립했나
지난해에 창립총회를 하고, 11월에 사단법인 등록까지 마쳤다. 현재 회원이 250명쯤 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계획했던 일에 차질이 많다. 읍면조직까지 구성은 됐다.

○귀농귀촌인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하나
귀농귀촌인협의회는 횡성으로 귀농귀촌하신 분들을 위한 단체다. 먼저 귀촌한 사람으로서 우리가 겪은 어려움, 시행착오 같은 것들을 반복해서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귀농귀촌인들이 횡성에 정착하면서 불편함 없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혜도 모으고 힘도 모으고 그럴 생각이다. 여럿이 함께하면 서로 친구도 되고, 위로도 되고, 그러다보면 즐거운 일도 생기지 않겠는가.

○군에 바라고 싶은 게 있다면
귀농귀촌을 권장하는 정책이 많지만 막상 전입을 하고 나면 점차 관심이 떨어지는 것 같다. 횡성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다 횡성군민이다. 불편을 호소하는 일에 더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여주었으면 좋겠다.

이철영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4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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