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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홍보정책에 못따라가는 횡성군 홈페이지

현재 메인 페이지 중심으로 일부 개편중
SNS 홍보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소식지 발행예산은 오히려 늘어

이철영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4월 15일

횡성군정 홍보정책이 온라인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지만 횡성군 전체 홍보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군청 홈페이지는 5년째 공사중이다. 횡성군 홈페이지는 5년 전,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으로 새롭게 바뀌었지만 리뉴얼 당시 미완성된 컨텐츠들이 보완되지 않은 상태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자체 홈페이지는 지자체의 모든 정보와 지역의 현황 등 방대한 정보를 기본으로 담고 있다. 그리고 매일매일 최신 정보가 추가되며 가장 빨리 군정을 전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그러나 군청 홈페이지는 이러한 기능을 원활하게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군정 전체를 담고 있는 홈페이지인데 정작 이용하는 사람들은 주로 새소식이나 입찰정보 등 극히 일부 기능만 사용하고 있다.

횡성군 홈페이지가 제 기능을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홈페이지를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그 이유가 이용하기에 불편할 정도로 복잡한 구조에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용하기에 불편한 구조는 관리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요즘은 스마트폰에서 홈페이지를 접속하는 사람이 훨씬 많아서 데스크탑 기반의 홈페이지는 모바일 형태와 연동이 필수적이다.

요즘 온라인 트렌드를 따라가려면 모바일 기반에 더 충실해야 하고, 그러자면 스마트폰의 작은 액정화면에서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최대한 단순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횡성군 홈페이지는 아직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다.

횡성군 홈페이지를 구석구석 뒤져보면 그 많은 정보들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고 얼기설기 얽혀있어 필요한 정보를 찾아가는 데 어려움이 많다.

↑↑ 민선6기 횡성군정을 설명하는 영문 페이지. 중국어와 일본어 내용도 같다.(횡성군홈페이지 화면)
ⓒ 횡성뉴스

또 홈페이지의 정보 중에는 너무 오래돼서 도움이 안되는 것도 많다. 예를 들어 영어와 일어, 중국어로 된 부분은 민선6기 때 자료가 그대로 올라가 있다. 이것은 리뉴얼 당시에 반영된 것으로, 횡성군 홈페이지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군청 홈페이지 관리는 자치행정과 전산통계 부서에서 맡고 있지만, 자료의 업데이트는 실과소별로 할당돼 있다. 그러다보니 실과소별 업데이트 속도에 큰 차이가 난다.

새소식란에 이미 시효가 지난 공지가 그대로 올라가 있기도 하고, 인사 때마다 달라지는 행정전화번호는 그때그때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다. 열린군수실의 기고칼럼란처럼 내용이 하나도 없는 페이지도 몇 군데 보인다.
↑↑ 게시글이 없는 군수 기고칼럼(횡성군홈페이지 화면)
ⓒ 횡성뉴스
↑↑ 유효기간 지난 새소식(횡성군홈페이지 화면)
ⓒ 횡성뉴스

온라인의 장점은 신속성이다. 인쇄매체에 비해 물리적인 시간이 짧아 신속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관리가 안되는 부분은 과감히 생략하는 것이 홈페이지를 최신 정보로 신선하게 유지하는 방법이다. 횡성군은 보궐선거로 군수가 바뀌면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군정홍보 중심이 온라인으로 바뀐 것이다. 그동안 횡성군정 홍보는 군청 홈페이지, 군정뉴스, 월간소식지 <섬강의 물소리>가 중심역할을 하고 있었으나 최근 블로그와 페이스북 외에 유튜브, 카카오채널 등 SNS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기획감사실 홍보담당도 전산직으로 교체됐다.

또, 홍보계에서 담당하던 월간소식지 <섬강의 물소리>를 지난해 12월호를 끝으로 폐간하고 새로운 소식지 <횡성바람>을 자치행정과에서 발행하게 했다.

새로운 소식지를 만들게 된 취지는 군수가 군정의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자치행정과에서 다양한 군정소식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홍보 전담부서를 배제하고 전문인력이 없는 자치행정과에서 군정홍보지를 만들다보니 기획, 취재, 편집 전반을 외부 용역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올해 3월호부터 내년 1월호까지 11회 발행하는 <횡성바람>의 용역비는 6,300여만원이다.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면서 소식지 발행에 훨씬 더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는 것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많다.

온라인 홍보의 기본이 되는 홈페이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SNS 홍보 효과도 반감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횡성군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는 군 관계자는 “현재 군청 홈페이지는 메인화면을 중심으로 개편작업이 거의 끝난 상태”라며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꾸준히 보완해가겠다”고 말했다.

이철영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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