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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피코 초소형 전기화물차 포트로, 친환경차 지위 회복

정부 정책 혼선으로 위기에 처한 이모빌리티 산업
횡성군 - 산업통상자원부 관련 규정 개정 합의로 기사회생

이철영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4월 15일

↑↑ 장신상 군수가 4월 5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 제조산업정책관 박재영 국장을 면담하고 산자부의 일방적 규정 강화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한편, 화물차 구조상 에너지 소비효율이 5.0㎞/kWh 이상 나오기가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관련 규정을 개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 횡성뉴스
횡성군은 4월 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횡성 이모빌리티 산업의 주력 업체인 ㈜디피코에서 생산하는 초소형 전기화물차 ‘포트로’는 안정적인 생산과 판매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우천일반산업단지에 조성된 이모빌리티 클러스터는 전기차 생산업체인 ㈜디피코를 중심으로 관련 업체들이 입주해 횡성의 미래산업을 준비하고 있는 곳이다. 이모빌리티 클러스터는 횡성군에서 오랫동안 준비해온 야심찬 계획으로 강원도와 정부의 적극 지원에 힘입어 정부상생일자리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직접 방문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받은 곳이다.

주력기업인 ㈜디피코에서는 지난해 친환경 전기차 기준에 맞춰 양산체계를 갖추고 초소형 전기화물차 포트로를 출시해 대형 유통업체에 200∼300대 공급하기로 하는 등 생산과 판매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올해 1월 갑자기 산업통상자원부가 친환경 전기차 기준을 대폭 강화해 포트로가 친환경 전기자동차 지위를 잃게 되면서 횡성군과 강원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10월 시판할 당시만 해도 포트로는 경소형 전기화물차에 포함돼 복합에너지 소비효율 2.3㎞/kWh 이상 기준이 적용됐다.

그런데 갑자기 산자부가 규정에 없던 초소형 자동차 분야를 새로 넣으면서 승용과 화물용을 하나로 통합해 복합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이 5㎞/kWh 이상으로 강화됐다.

포트로의 복합에너지 소비효율은 4.2㎞/kWh로 기존의 기준을 넉넉하게 통과했으나 정부의 갑작스런 기준 변경에 당혹할 수밖에 없었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포트로는 영업용 차량으로 사용할 수 없게 돼 올 상반기 보급계획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된 것이다.

정부가 상생일자리사업으로 지정하고 한편으로는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정부 부처간 엇박자를 내면서 혼란을 자초한 결과다.

당연히 강원도와 횡성군, ㈜디피코는 강력히 반발했다. 이에 산자부는 올해 6월까지 3개월간 포트로를 친환경차로 판매할 수 있도록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을 수정, 고시했다. 그러나 3개월 시한부 인정이 아니라 항구적인 친환경차 지위를 되찾지 않으면 횡성의 이모빌리티 산업은 좌초될 위기에 빠지게 된다.

이에 장신상 횡성군수는 4월 5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 제조산업정책관 박재영 국장을 면담하고 산자부의 일방적 규정 강화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한편, 화물차 구조상 에너지 소비효율이 5.0㎞/kWh 이상 나오기가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관련 규정을 개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산자부는 횡성군의 요청을 적극 수용해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로 합의했으며, 개정안은 5월 중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장신상 횡성군수는 “횡성에서 생산하는 전기차가 친환경차 지위를 회복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최근 강원EM이 입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횡성으로 이전하는 강원형 상생일자리 참여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어 횡성 이모빌리티 산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를 계기로 횡성의 전기차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 고 말했다.                 

이철영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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