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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선출하는 4·7 보궐선거가 야당의 압도적 승리로 끝나면서 정치판이 요동을 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도 많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민주당의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었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하는 등 그 여파가 대단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비례대표 위성정당 포함 180석이라는 거대 정당을 만들었다. 그러나 횡성지역 총선에선 국민의힘 유상범 후보가 당선되었고 군수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장신상 후보가 당선되었다.
이렇듯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과 같이 이슈가 생겨나면 유권자의 표심은 한순간에 날아간다.
이번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의 보궐선거는 성추행사건에서 비롯되었고, 특히 LH 부동산 사태가 터지면서 견고하던 민주당 지지여론은 곤두박질해 민주당은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렇다고 이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잘해서 승리한 것은 절대 아니다. 이렇게 일련의 선거결과를 돌이켜보면 유권자들은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집결하기도 하지만 여차하면 단칼에 돌아서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여당이나 야당 할 것 없이 지역 정치권은 이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잘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 4·7 서울·부산시장의 보궐선거가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이후 정치권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번 재보선 선거의 기세를 몰아가려는 국민의힘은 내년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로 빠르게 무게 중심을 옮겨가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번 보궐선거에서 돌아선 민심을 달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뒤집지 못할 경우 대선은 물론 지방선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따라서 정치권에서는 중앙이든 지역이든 우선 민심을 잘 파악해야 하고 결코 오만하거나 자만해서는 안된다.
예전 같으면 국민의 의식이 각종 사안을 따지지 않고 정당에 따라 투표를 했지만 요즘 선거는 중도층이 크게 늘어나면서 정당보다는 후보자의 능력과 됨됨이를 보고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유권자들이 흠결 없는 인물을 선호하는 만큼 이제 정치인들의 의식도 변해야 한다. 지역에서는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 후유증이 내년에 치러지는 대선은 물론 지방선거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벌써 지역에서는 군수, 도의원, 군의원에 출마하려는 인사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횡성지역 정치권도 이번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그동안 지역에서 행동해온 일들을 뒤돌아봐야 한다. 지방자치 이후 횡성군에서는 그동안 전례 없던 일들이 많이도 벌어졌다.
의회에서는 당리당략에 몰두하면서 몇몇 의원들은 개인감정을 앞세워 노골적으로 일처리를 해왔는가 하면, 지역을 화합하고 단합하려는 풍토를 조성해야 함에도 오히려 파벌을 조장하고 있다. 정신차려야 한다. 더 늦기 전에 자신의 뒤를 돌아봐야 한다.
유권자들이 예전처럼 만만하지 않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군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