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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횡성)공항 국제공항 격상추진에 횡성이 또 한번 부글부글

횡성군수 ‘조건부 찬성’, 이모빌리티 등 미래산업과 연계 복합공항으로
군소위, 소음피해 더 심해지고 지역갈등 조장하는 국제공항 결사반대

이철영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4월 22일

ⓒ 횡성뉴스
강원도에서 원주(횡성)공항터미널 원주이전을 추진했다가 횡성군과 사회단체의 강력한 반발로 취소된 바 있었는데(본보 3월 22일자) 이번에는 원창묵 원주시장이 원주(횡성)공항을 국제공항으로 격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횡성지역이 다시 들끓고 있다.

지난 4월 8일 원주시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6월,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5) 수립을 앞두고 있는 만큼 원주·횡성은 물론 강원도 전체 이익에 기여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의견을 모아 계획에 반영시켜야 할 때”라며 “단순히 공항터미널을 이전하거나 공항시설을 개선하는 등 지금까지의 논의가 아니라 보다 획기적인 방법으로 원주공항을 국제공항으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새롭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1997년 개항한 원주(횡성)공항은 현재 제주노선만 운항하고 있다. 원주시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한해 10만명이 이용했고, 수도권에서 가깝고 관광자원도 풍부해 청주국제공항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며 국제공항으로 승격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장신상 횡성군수는 “원주(횡성)공항이 국제공항 격상을 넘어 국내 최초 국제복합공항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횡성·원주 상생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오랜 갈등을 빚어온 원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의 계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칙적으로는 국제공항 격상을 찬성한다는 뜻이다. 장군수는 지난번 강원도에서 횡성터미널 이전계획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앞으로 편의시설을 확충해서 이용에 불편이 없는 공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나아가 강원도의 대표공항으로 만들어야 국제공항으로 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횡성 지역사회의 분위기는 훨씬 강력하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지금도 원주공항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군용기 소음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데 국제공항으로 승격되면 소음 피해는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횡성군용기소음대책위원회 박재경 집행위원장은 “우리 주민들하고 사전에 교감도 없이 횡성군이 조건부 찬성을 언급한다는 것은 성급하지 않았나 생각되고, 소음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횡성군민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조건부 찬성이라지만 그 조건이 그나마 군용기 소음문제 해결이면 이해가 될 텐데 횡성에 있는 공항터미널을 원주지역으로 이전하지 않는 것에 각종 산업단지 개발 연계방안”이라면서 “지역민을 위한다는 지역의 수장들이 주민들의 고통은 도외시하고 선거용 개발공약을 내놓았다”며 수년간 힘겨운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횡성주민들을 먼저 생각하라고 촉구했다.

주민 A씨는 “지역 주민의 생활과 관련된 민감한 현안이 발생하면 누구보다 먼저 군이 나서서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데 매번 사회단체가 더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군정 추진력이 너무 약해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철영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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