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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마음의 보석상자 (139)『인간의 죄악』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5월 03일

↑↑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횡성뉴스
인간의 죄(罪) 중에서 배신(背信)의 죄가 최대의 죄라고 단테(이탈리라 시인)은 말했다. 신의(信義)를 배반한 배신의 죄는 가장 나쁜 하지하(下之下)의 인간이다.

사랑의 배신을 당했을 때 상대방을 살해까지도 한다. 세상에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것처럼 분(忿)한 일이 없다. 예수님을 배반한 가롯 유다 그리고 로마의 황제인 줄리어스 시저(Julius Caesar)를 배반하고 죽인 브루터스(Brutus)가 있다.

스승을 은 30냥에 눈이 어두워 팔아버리고 배신하여 나중에 양심의 가책에 못 견디어 나무에 목을 매고 자살한 유다와 친구처럼 가까이에서 모신 황제를 배반한 브루터스가 세상에서 가장 나쁜 사람이라고 말한다.

무엇이 인간의 가장 큰 죄(罪)냐에 관해서는 나라마다 문명마다 사람마다 생각과 견해가 다르다. 소크라테스(그리스 철학자)는 무지(無知)가 가장 큰 죄라고 보았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죄라고 보았다. 희랍인인 교만(驕慢)을 인간 최대의 적이라고 보았다.

불교에서는 모든 번뇌의 바탕이 되는 잘못된 의견이나 집착 때문에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마음의 상태인 무명(無明)과 탐욕이 죄의 근원이라고 했다. 유교에서는 불효(不孝)가 죄 중에서 가장 크다고 했다. 피히테(독일의 철학자)는 나태(懶怠)로 게으르고 느린 행동을 가장 큰 죄라고 했다. 모든 형법에서는 살인(殺人)을 인간 최대의 죄로 본다.

범죄를 씻는 방법으로 위대한 칭찬의 효과가 있다. 칭찬을 주면 거북이도 뛰게 할 수 있고, 친절은 망부석도 돌아앉게 만든다. 남아프리카 짐바브웨 인근지역의 바벰바족이 있다. 그 부족은 누구라도 잘못을 저지르면 정말 멋진 방법으로 죄를 다스린다.

죄인을 마을 광장에 세워놓고 모든 사람들은 일을 중단하고 죄인을 중심으로 둘러서서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큰 소리로 죄인의 과거에 행한 좋은 점, 장점, 선행, 미담 등을 칭찬해 주는 것이다. 과장이나 농담은 물론 죄인의 비난 욕설 책망은 금지된다.

몇 시간, 며칠이고 칭찬의 말이 바닥이 나면 축제로 이어져 잘못한 사람은 이 의식을 통해 새 사람이 되었다고 인정하는 축하의 잔치를 벌인다고 한다.

이런 행사는 죄짓고 위축된 사람의 자존심 회복에 놀라운 효과가 있다. 그런 이유로 바벰바족은 남아프리카에서 범죄율이 가장 낮다고 한다. 사람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은 칭찬밖에 없다고 한다.

무엇보다 인간은 정직해야 한다. 정직이 최상의 정책이라고 한다. 정직의 영향력은 크다. 나쁜 소문은 날아가고 좋은 소문은 기어간다. 험담은 세 사람을 죽인다. 험담을 들은 사람, 험담의 주인공, 험담을 퍼트린 사람이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 내가 남을 속이고 비밀로 하면 과연 아무도 모를까? 아니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며, 내가 알고, 당신이 안다. 이미 처음부터 사지(四知)로 넷이나 알고 있다. 성공한 사람은 ‘내 탓이오’라고 말하지만, 실패한 사람은 핑계찾기 전문가이다. 명심보감에 책인지심책기(責人之心責己) 남을 꾸짖는 마음으로 나를 꾸짖어라! 서기지심서인(恕己之心恕人) 나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라! 내 눈으로 내 눈썹을 못 보듯 남의 잘못을 잘 보며 내 잘못은 못 본다.

미국 플로리다 주 해변으로 가는 버스에 4년 형무소 수감후 가석방되어 고향인 조지아 주로 돌아가는 빙고가 있었다. 그는 기분에 들떠 승객들에게 조용히 자신의 얘기를 들려준다.

“형무소에서 아내에게 편지를 보내 재혼해도 좋다고 통보했지만 3년 반 답장을 받지 못했어요. 출소하는 날 아내에게 나를 용서하고 받아준다면 마을 입구의 참나무에 노란 손수건을 달아 달라고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는 울먹이며 버스 차창밖에 만약 손수건이 보이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겠어요.” 버스가 마을 어귀에 이르자 버스 안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참나무가 온통 노란 손수건의 물결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용서받을 수 있다. 아내를 향해, 남편을 향해, 친구를 향해 우리 모두 가슴에 마음의 노란 손수건을 달았으면 좋겠다.

잘못을 뻔히 알고 짓는 죄와 전혀 모르고 짓는 죄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나쁠까? 잘못을 알면서 짓는 죄가 나쁘다고 한다. 그러나 내가 잘못을 알아야 나중에 고칠 수 있다. 잘못을 모르고 늘 짓는 죄는 평생 고치기 어렵다.

신의(信義) 정직(正直) 용서(容恕)가 죄악의 해결책이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5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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