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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기 소음 관련 공군본부 주민설명회 기대 못미쳐

학습권 피해 학부모와 교육계 연대로 투쟁강도 높이겠다
군소위, 기존 입장 되풀이에 실망

이철영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6월 01일

ⓒ 횡성뉴스
블랙이글스 소음피해와 경유 스모크 환경오염 피해 대책 관련 공군본부의 찾아가는 주민설명회가 5월 20일 횡성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횡성군수와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 관계자, 피해지역 이장단과 군의원, 먹거리단지상인연합회, 교육계 대표 등을 포함한 관련자들이 모인 가운데 약1시간 40분 동안 진행됐다.

설명회는 공군제8전투비행단과 공군본부 정책실 산하 각 업무 담당 과장들이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한 공군본부 입장을 설명을 하고 질의 응답으로 이어졌다.

허심탄회한 논의를 위해 언론 관계자들이 퇴장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허심탄회한 논의는 고사하고 공군본부가 사전에 문서로 회신된 내용을 반복 설명하는 수준에 그쳐 주민들의 실망이 컸다.

참석자들은 이럴 거면 굳이 비공개로 진행할 이유도 없고 단지 공군본부가 명분쌓기나 시간끌기용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군소위의 공군참모총장 면담 요청 건과 관련해서 김준호 정책실장은 ‘실무 협의를 통해 필요 시 참모총장과 주민대표간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답해 주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무성의한 답변으로 주민들의 원성만 샀다.

또, 참석한 다수가 한마디씩 돌아가며 발언을 하다보니 질의응답 등 본연의 의도와 목적을 충분히 살리지도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 박재경 집행위원장은 “이렇듯 사전에 문서로 전달된 내용을 그대로 되뇌일 거라면 굳이 비공개로 진행할 이유가 있었는지 의문스럽다”며, “주민들의 입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군 당국의 안이한 현실인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 앞으로 이런 식의 비생산적인 만남은 더이상 의미가 없으며, 공군본부 측에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없다면 향후 상급기관인 국방부 등에 해결책을 촉구하는 등 대응전략을 전면 수정할 것”이라며 공군본부 측의 전향적인 자세와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군소위는 공군본부 해명에 주민들 실망이 큰 만큼, 학습권 피해를 호소하는 학부모와 교육계와 연대해 투쟁의 강도를 높여가기로 했다.

지난 14일에 이어 26일에도 공군본부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공군참모총장 면담과 블랙이글스 해체, 군용기소음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횡성이장협의회, 번영회, 주민자치회, 여성단체협의회, 횡성환경운동연합 등 군소위 공동위원장이 속한 단체 외에도 학부모회와 일반 주민 20여명이 참석해 앞으로의 대응강도가 더욱 거세질 것을 예고했다.

이철영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6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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