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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없다는 말이 있다.
요즘 지역에서는 감정을 가지고 민원을 넣거나 험담을 하고. 각종 불이익을 주기 위한 행동이 눈에 띄게, 자주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점차 확대되어가는 양상이다.
민원부서 공무원도 이러한 사유의 각종 민원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먼지털이식 민원은 지방선거가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내 편이 아니면 적대시하는 것에서도 비롯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왜 나만 당해야 하느냐, 먼지털이식 잣대를 들이대면 불법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나도 먼지 털 듯 탈탈 털어보겠다는 등 지역 민심마저 흉흉해지고 있다.
민원부서 공무원은 민원이 들어와서 적당히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주민에게 통상적으로 해당되는 사항이라면 관점을 달리해서 볼 수도 있어야 한다. 융통성 없이 원칙만 고집하다 보면 감정이 앞설 수도 있고, 일 처리에 감정이 앞서다 보면 오히려 지역에 많은 민원을 양산하게 된다.
이런 악순환이 지역을 삭막하게 만든다. 감정이 격해지면서 상대방의 약점을 잡고 늘어지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면서 털어서 먼지 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냐는 말은 현실이 된다.
누구나 작은 불법이라도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언론에서 민원이라는 명분으로 문제를 제기하면 어느 누군들 불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사소한 흠집이라도 낼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니 당하는 사람들은 재수가 없다고 말들을 하며 민원에 민원을 더하게 되고 지역민심 또한 악화될 수밖에 없다.
횡성은 지금 서로가 서로를, 이웃이 이웃의 먼지를 털어내는 듯한 아주 못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여기에는 일부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어 씁쓸하기만 하다.
이럴 때일수록 담당 공무원은 사안의 핵심을 잘 파악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민원을 적절히 처리해야 반복되는 민원의 악순환을 막을 수 있다.
민원의 악순환을 끊어내지 못하면 지역의 민심은 더 망가지게 된다. 관련 공무원들도 발생하는 민원처리에 매달리느라 근무시간이 모자랄 판이고, 본의 아니게 민원 이외의 업무에 소홀해질 수도 있다.
일부 뜻있는 정치인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각종 민원이 꼬리에 꼬리를 물 둣 이어지면 선거판도 망가진다며, 왜 나만 당하느냐는 의식이 확산되면 망가진 민심은 그 무엇으로도 해결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아무리 지구가 온난화 돼가고 있다 해도 계절은 바뀐다. 이제는 군민의 의식도 바뀌어 남을 비방하거나 해코지하려는 의도로 민원을 넣는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
또, 민원부서의 공무원은 사안에 따라 전문성을 지닌 인물이 업무를 봐야 한다. 민원인들은 임업직, 토목직, 시설직 등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공무원을 직렬별로 채용하면서 정작 관련 부서에 행정직 등 다른 직렬을 배치해 업무처리를 하게 하니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한다.
법과 규정을 위반하면 당연히 그에 따른 조치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담당자들이 이중잣대를 들이대면 민원인은 당하지 않을 수 없고, 왜 나만 당하느냐며 보복성 민원으로 이어게 된다.
정당한 목적으로 행위를 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일부 비양심적으로 변칙과 편법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실제 정상적인 목적으로 행위를 한 군민들까지 매도되어 피해보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그래야 제2의 민원이 발생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