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05-04 오전 09:42:4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사설

스스로 언론이기를 포기한 일부 지역신문

염불에는 관심 없고 잿밥에만 눈독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6월 17일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가. 지역의 각종 소식을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지역 주민의 여론을 행정부에 전달하면서 주민을 위한 행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감시와 견제를 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고 사명이다. 우리 언론은 과연 이 역할에 충실했는가. 답은 언론을 보는 주민들의 눈에 있다.

최근 지역에서는 일부 지역 언론을 보는 따가운 눈총이 많아졌다. 괜히 따가운 눈총이 아니라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불만이 마침내 터진 것이다.

언론이 정치경제와 유착해서 떡고물도 먹고 기름진 음식도 먹을 수 있겠지만 거기에 취하다 보면 언론의 본분을 잊어버리고 언론으로서의 존재 가치가 사라지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우리 지역에서도 이런 언론의 행태를 자주 보게 됐다. 정권이 바뀌면서 갑자기 드러나기 시작한 현상인데 누구 하나 지적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갈수록 태산이다.

문지방이 닳도록 행정부를 드나들며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것은 일상이 되었고, 공무원들은 싫은 내색도 못하고 돌아가면서 광고까지 대준다. 무슨 약점이라도 잡힌 것이 아닌가 오해를 살 만한 일인데 이 또한 지적하는 사람이 없다. 이쯤 되면 일개 지역신문이 무소불위의 권력인 것처럼 보인다.

날이 갈수록 신문구독률이 떨어지는 마당에 신문사로서는 광고에 매달리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정당한 방법이어야 하고, 공정한 집행이어야 한다. 특정 신문에만 일방적으로 광고가 실린다는 것은 특별히 광고효과가 있어서가 아니다. 광고효과로 보면 지역 내에 그보다 훨씬 구독부수도 많고 유명한 신문도 있다. 상식이 무너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조차 지역신문의 눈치를 보고 있다. 괜한 시비에 걸려들면 사업에 막대한 타격을 입기도 하고, 이미지를 크게 훼손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몇몇 주민들은 과거 지역신문이 침소봉대한 기사로 인해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경험이 있다고 했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도 법은 누구나 당연히 지켜야 한다. 그러나 때로는 고의가 아니게 실수할 수도 있고, 잘못할 수도 있다.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응당 책임을 져야 하고 고칠 것은 고쳐야 한다.

정상적인 언론이라면 이런 일에 대해서 간단명료하게 사실을 적시하고 잘못을 지적하면 기사로서 역할은 다 한 것이다.

그러나 이미 다른 언론에서 다룬 특정 기사를 부족한 지면이 더 부족해질 만큼 대서특필하면 이것은 기사 목적 외에 해당인에 타격을 입히고야 말겠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한 대 맞을 사람에게 열대 백대를 때린다면 억울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횡성은 작은 지역도시다. 그래서 지역 언론의 역할이 대형 언론보다 더 크다. 주민을 상대로 행정을 알릴 것도 많고, 지역민들의 시시콜콜한 사연까지 관심있게 들여다볼 것도 많다.

언론이 해야 할 진정한 역할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길 바란다.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만 스스로 언론이기를 포기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 횡성군민도 옥석을 가리는 눈이 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6월 17일
- Copyrights ⓒ횡성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9,514
오늘 방문자 수 : 25,264
총 방문자 수 : 32,250,950
상호: 횡성뉴스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횡성읍 태기로 11, 2층 / 발행·편집인: 안재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노광용
mail: hsgnews@hanmail.net / Tel: 033-345-4433 / Fax : 033-345-443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강원 아 00114 / 등록일: 2012. 1. 31.
횡성뉴스(횡성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