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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마음의 보석상자 (144) 『 친절의 미덕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6월 17일

↑↑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횡성뉴스
친절이란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을 의미한다. 상대방을 만족하게 하는 자기표현이다.

세간의 인식과 달리 법정 스님은 무소유보다 일반 대중이 실천할 수 있는 타인에 대한 친절을 매우 강조했다.

불교의 자비 실천이 핵심이다. 7대 미덕은 ‘친절 겸손 자선 인내 순결 절제 근면’인데 친절이 그 첫째로 7대 죄악 중 시기(猜忌)의 반대 개념이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는다.

아름다운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똑똑하기보다 친절한 편이 낫다고 탈무드는 말한다. 친절은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모든 비난을 해결해준다.

미국의 유명한 문학자 마크 트웨인은 “친절은 맹인도 볼 수 있고 귀머거리도 들을 수 있는 언어이다.”라고 말했다. 맹인은 볼 수 없고 귀머거리는 들을 수 없지만 친절한 태도로 대해주면 마음이 느껴지고 정신에 기쁨과 감화를 줄 수 있다.

또한 민족의 뛰어난 선각자 도산 안창호 선생은 친절을 ‘훈훈한 마음으로 빙그레 웃는 얼굴’이라고 표현했다. 친절은 우리 마음의 미소요, 얼굴의 표정이다. 저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남을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

청주에 사는 한 청년이 장터에서 돈주머니를 주웠다. 그 속에 삼 백량의 돈이 있었다. 복잡한 거리에서 주인을 찾기란 어려웠다. 그래서 그 청년은 주인이 나타날 때가지 그 자리에 서서 기다렸다.

얼마 후에 한 남자가 땅을 보며 실망한 얼굴로 지나갔다. 청년은 그 남자에게 달려가서 무엇을 찾느냐고 물었더니 삼 백량이 든 돈주머니를 잃었다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 청년은 그에게 돈주머니를 건네었다. 돈 주인은 그 청년에게 사례를 하겠다고 하였으나 그 청년은 내가 돈에 욕심이 있었다면 통째로 가져갔을 거라고 말하며 염려말고 귀한 곳에 쓰라고 말하고 사라졌다. 이 청년이 3.1독립선언 33인 민족대표인 손병희 선생님이었다.

양심적이고 친절을 베푸신 이런 분이 계셔서 세상은 살맛나는 것이다. 보답을 바라지 않는 친절이 있을 때 우리 사회는 믿음이 있고 정겹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즉시 보답이 오지 않더라도 좋은 일을 한데서 오는 기쁜 마음이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준다. 친절에 감사한 사람은 그 역시 친절한 사람이다. 게다가 친절에 감사한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은 보답할 것이다.

친절은 돈이 드는 일이 아니다. 현대 사회에서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이 높은 행동 중의 하나가 친절이다. 내가 친절을 베풀었어도 전혀 친절을 베풀었다는 마음이 없으면 영원히 새어나가지 않는 행복인 무루복(無漏福)을 받는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 어느 가구 진열장밖에 다리를 저는 할머니 한 분이 서 있었다. 그때 점원이 나와 “할머니, 밖에 서 계시지 말고 안으로 들어오셔서 비를 피하세요.”하면서 할머니를 안으로 모셔와 자리에 앉아 계시게 하였다. 며칠 후 이 가구상에 편지 한 통이 배달되었다. “일전에 비 오는 날, 나의 어머니에게 베푸신 친절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집과 우리 회사의 가구 일체를 귀 상점에서 구입하겠습니다.” 이 편지는 그 유명한 강철 왕 앤드류 카네기의 친필 편지였다.

우리 주변에 작은 친절을 필요로 하는 일이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친절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 일에 인색한 경우가 많다. 남을 돕는 사람은 언젠가는 또 남의 도움을 받게 된다.

선진 외국을 여행하다 보면 그들은 친절과 서비스 정신이 몸에 배여 있는 것을 느낀다. 길을 물으면 자세하게 가르쳐 주면서 안내까지 잘 해 준다.

유럽의 덴마크가 오늘날 지상낙원이 된 이유가 모든 국민들이 친절한 인사말을 생활화한 것에 기인한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덴마크 말로 ‘탁’이라고 하는데 상점에서 물건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도 반드시 ‘탁’이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 덴마크 거리는 온통 ‘탁, 탁’하는 인사말로 가득 차 있다고 한다.

친절은 정신의 비타민이다. 친절이란 정신적 비타민이 부족하면 인간관계가 냉랭해지고 사회가 거칠며 메말라 간다. 서로 불쾌감을 느끼고 사는 기쁨이 없다. 그러므로 친절은 생활의 윤활유, 사회의 활력소, 생활의 청량제이다.

일찍이 맹자는 인자무적(仁者無敵)이라고 했다. 어질고 착해서 사랑과 친절을 베푸는 사람에게는 적이 없다. 친절은 만인에게 즐거움을 주는 인간의 가장 아름답고 기본적인 덕성이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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