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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부 언론이 군의 각종 사안에 대해 추궁하듯 집요하게 묻는 일이 많아 도에 지나치다는 여론이 공무원 사이에 퍼지고 있다.
언론이 공무원 위에 군림하려 해서는 안된다. 언론인도 공인이다. 공인이면 공인답게 인격을 갖춰야 하고 행동 또한 공인다워야 한다.
군사정권 이후 언론 자유화, 지방자치 태동으로 전국에서는 수많은 언론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요즘은 언론사 만들기가 쉬워져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언론사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언론이 언론다워야 언론이지, 겉으로는 정론직필 운운하며 뒤로는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지역 정치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여러 곳에 광고를 요구하는 못된 행태는 스스로 언론임을 포기하는 것이다.
언론은 그 지역의 공기 역할을 함으로써 지역민들이 힘들어할 때 용기를 주고, 또한 지역경제가 어려우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걸맞은 내용을 다루어 지역민과 함께 공생하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 이것이 지역 언론의 사명이다.
일부에서는 언론이 제4부라는 말도 하고 있다. 이는 언론을 이용하여 힘을 과시하고, 언론을 이용하여 권력을 행사하려는 데서 비롯된다. 언론은 권력 기관이 아니다. 혹여 언론을 권력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언론에 몸담을 자격이 없다.
요즘 주민들 사이에서는 군에서 군비를 들여가며 일부 지방지를 정보지로 제공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말이 나온다. 신문 볼 새도 없거니와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내용이 별로 없다는 얘기다. 웬만한 내용은 지방 방송에서 뉴스를 통해 다 보고 있다고 말한다.
어차피 주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려면 군청에서 일방적으로 선정해 보내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군민의 혈세는 군민이 원하는 곳에 사용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주민 의사를 묻지도 않고 군에서 군민의 혈세를 집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아졌다.
각종 예산을 집행하려면 군의회에서 승인이 필요한데 군의회의 역할 또한 주민정서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주민이 많아진 것이다.
코로나19 시국으로 모든 군민이 힘겨워하고 있다. 언론이나 지방의회도 이에 걸맞은 역할을 다해야 한다. 언론과 의회가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고 공무원이나 주민 위에 군림하려고만 한다면 주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책임은 본인들에게 있다. 직업의식이 뚜렷하다면 자신의 뒤를 한번 돌아봐야 한다. 과연 지역에서 내가 어떠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요즘 행동이 누가 봐도 정도에 어긋나지 않는 올바른 행동이었는지를 생각해보기 바란다.
그리고, 따지고 보면 본인도 보잘것없는 신분이란 걸 명심하고 그 누구에게나 직업이나 지위로 인해 남에게 억울한 상처를 주어서는 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