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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경축순환농업에 축산업 미래 걸었다
국내 연간 고기소비량 7.5% 증가, 가축분뇨량은 10배 늘어
가축분뇨 비료화로 화학비료 줄이면 일거양득
이철영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21년 0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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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가보급형 축분관리기 개발 시연회 모습 |
| ⓒ 횡성뉴스 |
| 횡성군이 지속가능한 미래 축산업을 위해 경축순환농업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경축순환농업은 수질과 토양 오염을 일으키는 축산분뇨를 수거해 고품질 퇴비·액비로 비료화해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오염원을 자원화하는 환경친화적인 순환농업이다.
횡성한우를 대표 브랜드로 하는 횡성축산업은 가축분뇨로 인해 발생하는 오염과 악취로 수많은 민원이 속출하고 있고, 주민간의 갈등도 빈번해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돼왔다. 횡성축산업이 안고 있는 가축분뇨 처리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청정환경 횡성 이미지도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국내 축산물 소비량은 1990년 70만톤에서 2018년 147만톤으로 28년 동안 210%가 늘었다. 연간 7.5%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 비해 가축분뇨는 2016년 4699만톤에서 2018년 6718만톤으로 불과 2년새 143%로 늘었다. 이는 연간 71.4% 증가한 것으로, 축산물 소비량에 비해 가축분뇨가 10배 더 늘어난 것이다.
고기 1kg을 먹기 위해 가축분뇨 10kg를 처리해야 하는 만큼 가축분뇨 처리나 관리가 어려울 수밖에 없고, 악취와 수질요염, 토양오염으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기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사육두수도 점점 늘어나게 되고, 가축분뇨는 더 늘어난다. 횡성군의 경우 도내 한우 사육두수의 25.4%에 달하는 58,677두다. 2019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횡성군에서만 연간 32만톤의 가축분뇨가 발생했다.
축산업이 성장할수록 늘어나는 가축분뇨는 골칫거리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축산업은 머지않아 도태되고 말 것이 분명하다. 이런 위기감 속에 횡성군이 대안으로 내놓은 것이 경축순환농업 추진이다.
정부도 경축순환농업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경종농가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교육과 홍보, 컨설팅을 지원하고, 지자체는 축산-경종농가-관련 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특성에 맞는 친환경 축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느라 고심중이다.
농·축협 등 유관기관에서도 퇴비와 액비를 활용해 화학비료 사용량을 대폭 줄이고, 이렇게 생산한 농산물을 브랜드화해 경종농가의 수익을 높이는 데 적극 노력해야 한다.
횡성군은 지난 7월 한국축산환경학회, 상지대, 축산전문가, 경종농가 포함 20명으로 구성된 ‘횡성경축농업실현 T/F팀’을 만들어 온라인을 통해 활발한 토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우분 처리실태 조사를 마무리하고, 횡성축협을 퇴비유통 전문조직으로 지정, 20호 이상의 축산농가에 대해 교반, 미생물제제 등 부숙관리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횡성군은 전국 최초로 개발해 특허출원중인 축분관리기를 농기계 임대사업과 보조사업으로 축산농가에 보급해 경축순환농업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횡성군이 개발한 축분관리기는 가축분뇨 부숙을 촉진해 악취를 줄이고 깨끗한 축산환경을 만드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평이다.
가축분뇨가 버려지면 수질과 토양을 오염시키지만 이를 비료화하면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고, 화학비료 사용량도 줄일 수 있어 건강한 토양을 만드는데도 효과가 크다. 환경오염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횡성군의 축산업을 위해 경축순환농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축산업은 횡성군의 주요 산업 중 하나지만 전 세계적으로 축산업 자체는 고기 생산량에 비해 엄청난 양의 가축분뇨를 배출하고 또 곡물사료 생산을 위해 환경을 파괴한다는 점에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돼 있다. 축산업이 지속가능한가에 대한 의문은 여기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경축산순환농업이 대두됐다. 횡성군이 경축산순환농업으로 이같은 문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철영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21년 0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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