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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마음의 보석상자 (159) 『 나무의 위대함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21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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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 ⓒ 횡성뉴스 | 강비탈에 선 나무들은 거센 바람과 강물이 범람하면 위태롭다. 늘 위기에 놓여 있어서 넘어지지 않으려고 자신의 몸을 바로 잡는다. 그래서 강가 비탈에 선 나무들은 힘든 만큼 행복하게 살아간다.
많은 사람들은 조건이 좋은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을 부러워한다. 강가 비탈에 선 나무들이 탈 없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걱정이 오히려 미래를 밝게 하며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알려준다.
이들 나무들에 크고 작은 새들이 줄기와 가지를 오르내리면서 살아가지만 고통스러워도 기꺼이 받아들인다. 나무들은 한 평생 살면서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강비탈에 선 나무들은 태풍과 강물을 피하지 않고 살아간다.
강비탈에 우뚝 서서 나무들은 봄 햇살에 기대어 열심히 잎과 꽃을 피운다. 사람들은 강가 비탈에 선 나무를 보며 겸손과 인내심,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
대나무는 씨앗을 뿌린 지 4년에서 5년이 지나도 싹이 나오지 않는다. 겨우 땅 위에 삐죽 나온 죽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대나무의 성장은 땅 위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땅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약 5년 정도 지나면 대나무는 땅 위로 자라기 시작한다. 하루에 20센티미터 이상 쑥쑥 뻗어 오르고 얼마 되지 않아서 25미터까지 솟아오른다고 한다.
땅속에 있는 5년간 깊숙이 내린 섬유질 뿌리 구조가 넓고 깊게 퍼져나가면서 많은 수액과 양분을 빨아올리는 것이다. 그래서 더 높이 자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놓기 때문에 대나무는 웬만한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다. 대나무들 사이에는 모두 높이 뻗어 올라가는 경쟁을 한다.
각자 키가 크고 더 화려한 꽃을 피우고 열매는 더 크게 맺힌다. 새들과 동물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주며 많은 생명들을 품고 산다. 대나무에서 우리는 열심히 성장을 준비하는 모습과 공존을 배우게 된다.
나무는 거목이 되기 위해서는 땅 밑에 보이지 않는 뿌리의 견실함이 반드시 필요하다. 땅속은 어둡고 차가우며 공기는 희박하다. 또한 많은 미생물과 벌레들이 우글거린다. 뿌리가 뻗어가는 것을 방해하는 돌과 암석 덩어리도 만난다. 그러나 이런 난관을 뚫고 뿌리는 성장의 동력을 만들어 간다.
위로 뻗은 만큼 아래로 뻗어 내린 뿌리의 힘에 따라 성장의 높이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높은 건물일수록 기초가 단단하고 깊고 튼튼한 토목설계가 필요한 것과 같다.
사람도 키를 키우기 위해서는 충분한 섭식과 영양보충이 절실하다. 뿌리가 뻗어 간다는 것은 더 많은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처럼 성숙한 인간이 되려면 성장은 불가분의 원칙이 있다.
성장에 필요한 단계마다 충분한 삶의 영양분, 즉 강인한 의지와 동기유발로 열정의 영양분을 끊임없이 흡수해야 한다. 그래야 사람도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 이는 가장 높이 자란 나무가 많은 햇빛과 성장한 만큼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것과 같다.
미국의 영화배우인 앨런 아킨은 “사람은 성장하고 있거나 썩어가고 있거나 둘 중 하나다. 가만히 있으면 썩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도 속담에도 “참된 위대함은 다른 사람보다 앞서 가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과거보다 한 걸음 앞서 나가는 데 있다”라고 지적했다.
어제의 나를 넘기 위해서는 생각의 근육, 마음의 근육, 정신의 근육을 강하게 해야 한다. 마치 나무의 뿌리가 암석 덩어리를 뚫는 자연의 위대함처럼, 또한 부러진 뼈가 붙으면 더욱 더 강해는 것처럼 열정의 뿌리를 뻗어 가야 한다. 열정의 에너지가 아래로 깊고 넓어 갈수록 위로 솟아오르는 성장의 동력은 가속화될 것이다.
나무의 근본인 뿌리를 잘 북돋아 주면 그 영향이 나무 가지까지 이른다는 것이 근배지달(根培枝達)이다. 사람들은 농사짓는 비결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 비결이나 방법을 알고자 한다.
그러나 햇볕을 잘 들게 하고 바람이 잘 통하게 하고, 물을 잘 주는 것이 농사를 잘 짓는 방법인데 사람들은 그런 말을 하면 모두 시시하다고 비법을 자꾸 묻는다.
기본과 근본 도리에 충실하면 농사는 물론이고 인간도 성장하며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는 진리를 알아야 한다. 본립도생(本立道生). 근본이 바로 서야 인간의 도리가 나온다.
원칙대로 가야 적이 없고, 적이 나타나도 세상은 내 편이 되어 근심이 없다. 기본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를 나무들의 성장 과정에서 배워본다. 나무들은 말없이 위대하다.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21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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