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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소의 두 얼굴, 고속충전기에 밀려난 완속충전기

횡성군내 고속충전소 14개소, 완속충전기 14개소 65개
㈜디피코 생산 ‘포트로’는 완속충전기만 사용할 수 있어
완속충전기 있는 곳 잘 몰라, 설치업체도 달라 관리 소홀 심각

이철영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10월 28일

↑↑ 고속 충전기
ⓒ 횡성뉴스
현재 횡성군 관내 전기충전기는 고속 충전기 14개소, 완속충전기 38개소 65기가 설치돼있다.

횡성군에서는 지난 8월 20일 이모빌리티 충전인프라 확장을 위해 ㈜디피코, 한국전력공사 횡성지사, 한국이브이충전기(주), ㈜도암엔지니어링, ㈜펌프킨 등 이모빌리티 관련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충전소 인프라를 확장해가고 있다.

지난 18일에도 횡성역과 한전 횡성지사는 KTX 횡성역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한전과 철도공사가 횡성역에서 제공한 부지에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둔내면 둔방1리 마을회관 등 2곳에 급속충전기와 완속충전기를 추가 설치한다.

이렇게 전기충전소 인프라는 확장되고 있지만 고속충전기에 비해 완속충전기는 관리가 부실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고속충전기의 경우 대부분 눈에 잘 띄는 곳에 비가림 시설까지 설치돼 있기도 하지만 완속충전기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설치돼있다.

횡성교육지원청에 설치된 완속충전기 2기는 이용자들이 없는지 거미줄이 처져 있기도 하고, 완속충전기 앞에 전기차가 아닌 일반차량이 주차해 충전기를 가리는 경우도 많았다. 8개 면사무소에 설치된 완속충전기도 대부분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어 완속충전기를 이용하려면 물어보거나 한참을 찾아야 한다.

완속충전기의 설치와 관리가 이렇게 부실한 이유는 충전기를 설치, 관리하는 업체가 다르기도 하고, 충전기 설치부지를 제공하는 측에서 잘 보이지 않은 부지를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 완속충전기
ⓒ 횡성뉴스

고속충전기는 주로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설치돼있어 접근성이 좋지만 현재 완속충전기가 설치된 장소는 8개면 행정복지센터와 마을회관을 제외하면 대부분 식당, 모텔, 골프장, 아파트단지 등이어서 일반 운전자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사용하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강원도와 횡성군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는 이모빌리티 특화사업의 중심에는 우천일반산업단지에 있는 ㈜디피코가 있다. 이 회사에서 주력상품으로 생산하고 있는 초소형 전기트럭 ‘포트로’는 완속충전기만 사용할 수 있는 전기차다.

각종 배달 분야에 최적화된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차량 보급에 사활을 거는 만큼 이에 필요한 완속충전기 인프라 확장과 이용 편의를 위해 철저한 관리도 중요하다.

현재 전기자동차 충전소는 공공기관이나 설치 희망자가 부지만 제공하고 설치비용은 전액 국고로 지원되며 자동차협회가 위탁 관리를 맡고 있어 문제가 발생해도 군에서 관리에 개입할 여지가 없다.

횡성군 기후변화 담당은 “군에서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충전소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친환경자동차 관련 조례를 제정할 예정인데 조례가 제정되면 군비로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 관리가 자능해질 것”이라며 “전기차 관련 업체와 협력해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해가는 한편 이용자들의 편리를 위한 관리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 횡성뉴스

이철영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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