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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탑사거리, 시간을 알 수 없는 시계조형물

무늬만 시계탑에 주민들은 갸우뚱!
시계탑 상징성만 표현, 주민 설득력 떨어져

이철영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12월 02일

ⓒ 횡성뉴스
횡성군민에게 시계탑사거리는 여러 가지 추억이 깃든 ‘약속장소’였으나 주변 몇몇 상인들의 불만으로 시계탑이 철거되었다. 그러나 시계탑이 사라졌어도 대부분 군민들은 이곳을 시계탑사거리로 부르고 있다.

횡성군이 삼일광장에 새로운 시계조형물을 설치했다. 시가지 경관 개선을 위해 총 3억원(도비 1억5천, 군비 1억5천)을 들여 삼일광장 경관조성사업으로 노후된 버스승강장 개선과 함께 설치한 시계조형물이다.

시계탑이 사라진 이후 일부 군민들은 이곳이 시계탑사거리로 불리는 곳인데 시계탑이 없는 게 말이 되냐며 또 민원을 제기했고, 군에서는 한때 새로운 시계조형물 시안을 만들어 주민들의 선호도를 조사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새로운 시계조형물 설치는 흐지부지되었고, 이곳은 선거철에 입후보자들이 인사하는 장소로, 연말이 되면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는 곳으로 이용돼왔다.

군은 삼일광장이 도내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이자 강원도 3.1운동의 효시가 된 횡성4.1만세운동이 시작된 곳이라는 역사적·상징적 의미를 되살리기 위한 삼일광장 경관조성사업을 시작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교통섬에 새로운 시계 조형물을 설치해 과거 시계탑사거리의 상징성과 역사적·상징적 의미를 포함,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횡성의 꿈을 담아낸다는 취지였다.

그런데 새롭게 설치한 시계조형물을 본 주민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시계를 상징하는 원형 조형물 아래 만세운동을 표현하는 조형물이 들어있으나 정작 시계 조형물에는 시간을 표시하는 시침과 분침이 없다. 시간을 알리는 눈금만 조명으로 표시되고 있다.

시각을 알려주는 시계가 아니라 그저 시계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된 셈인데, 주민들은 어차피 시계 조형물을 만들 바에야 시간도 볼 수 있게 디자인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쉬워하고 있다. 파격적인 디자인이라고 받아들이기에는 주민들의 생각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주민 A씨는 “몇년 전에 사라졌던 시계가 아쉬웠는데 또다른 시계가 삼일광장에 세워진다는 소식을 듣고 좋았다가 시계를 보고 실망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시계를 어떻게 보는지 모르겠고, 조형물 부근에 배전반이 돌출되어 신경쓰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도시교통과 정봉숙 도시디자인팀장은 “시계탑이 있던 자리라 시계의 상징성을 디자인한 것으로 실제로 시계 기능은 없는 경관조형물”이라며 “주변에 경관 디자인 취지를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철영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1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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