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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마음의 보석상자 (168)『내 마음의 수양』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12월 23일

↑↑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횡성뉴스
심경(心經)은 중국 송나라 시대의 학자인 신덕수가 사서육경(四書六經)과 송대 도학자들이 저술한 책에서 마음 수양에 관련된 내용을 모아서 만든 책으로 총 37장이다.

다산 정약용은 오직 소학(小學)과 심경에 침잠하여 소학으로 외면을 다스리고 심경으로 내면을 다스렸고 몸으로 체험과 체득을 하여 스스로를 경계하였다.

특히 퇴계 이황은 정계 은퇴 후 말년까지 심경을 애독하며 가르쳤고, 조선조 역대 왕(효종 숙종 영조 정조)들도 경연(經筵, 왕의 학문기구)을 통해서 대신들과 강론하면서 정성을 다했다.

순임금이 말했다. “사람의 마음은 늘 위태롭고, 도(道)의 마음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오직 정밀하게 살피고 한결같이 지켜 그 중심을 붙잡아야 한다.” 공자는 마음을 붙잡으면 보존되고 놓으면 잃는다고 말했다.

마음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바로 나, 우리의 것이다. 잃어버리기는 쉽지만 설사 잃었다고 해도 다시 찾아오면 된다. 인간에게는 중심이 있어야 한다. 중용(中庸)에 실려있는 중(中)은 희로애락의 감정이 아직 생겨나지 않은 것으로 천하의 근본을 가리킨다.

즉 그 무엇에도 침해받지 않은 고요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세상의 근본 도리을 지키는 것이다. 세상의 근본 도리는 지나침도 미치지 않음도 없고,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가장 적절하고 조화로운 상태를 말한다.

중(中)은 지극히 선(善)한 것이고, 용(庸)은 지속할 수 있는 것이다. 지극히 선하면서 오래 지속할 수 있으면 중용이다.

잠시 눈물을 흘리고 후회하면서 선을 사랑하여 실천하는데 이때는 그 마음이 맑아서 성인이 될 기틀이 있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 오래 지속하지 못하기 때문에 약한 사람이 되고 만다. 사람이 선한 본성을 지키지 못하는 까닭은 먼저 이욕(利慾)에 빠지는 마음 때문이다.

공자의 제자 자로(子路)가 완성된 사람에 대해 묻자 공자는 대답했다. “이익을 보면 의로운가를 생각하고, 나라가 위태로운 것을 보면 목숨을 바치고, 오래된 약속일지라도 평소에 했던 말처럼 잊지 않는다면 완성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닭이 울면 일어나 부지런히 선한 일을 행하는 자는 순임금의 무리요, 닭이 울면 일어나 부지런히 이익을 추구하면 도척의 무리다.

순임금과 도척을 나누는 차이는 이익을 추구하는 것과 선한 일을 행하는 차이일 뿐이라고 맹자는 말한다. 도척은 중국의 전설적인 도둑의 우두머리다.

무려 9,000명의 부하를 이끌면서 제후를 공격하고 백성들을 약탈하는 등 지극히 잔혹했던 인물이었다. 따라서 도척은 자기 욕망을 채우는 데 충실했던 가장 반유교적이며 비도덕적인 인물이었다.

순임금은 그에 반해 유교에서 가장 존경하며 추앙을 받는 인물로 공자와 맹자는 물론 유교의 모든 사람들이 숭배하였다. 순임금과 도척의 구분은 단지 의로움과 이익의 차이에 달려 있다.

그 차이는 서로 떨어짐이 멀지 않아서 차이가 털끝만큼 밖에 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의로움과 이익의 차이는 공(公)과 사(私)다. 조금이라도 의로움에서 벗어나면 바로 이익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정자는 이익을 위해 비교하고 계산하는 마음은 개인의 이익을 먼저 추구하는 마음이고, 의로움을 추구하는 마음이 바로 공익을 위한 마음이라고 했다. 도척이 되지 않으려면 탐욕과 의로움을 민감하게 구분해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마음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기르는 것이다. ‘잃어버린 마음을 구하라“ 공부는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인(仁)은 사람의 마음이요, 의(義)는 사람이 걸어가야 할 길이다.

그 길을 버리고 따라갈 생각도 않고, 그 마음을 놓아버리고 찾을 줄 모르니 슬프다. 사람들은 자신이 기르던 닭이나 개를 잃어버리면 그것을 찾으려 하면서도 정작 잃어버린 자기 마음을 찾을 줄 모른다.

학문의 길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데 있다.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 性(마음 심+날 생)으로 하늘에서 부여받고 태어난 첫 마음, 즉 본성(本性)이다. 솔성지위도(率性之謂道) 본연의 성에 따르기 위해 길이나 방법을 찾는 것이 도(道)이다.

수도지위교(修道之謂敎) 그 길이나 방법을 성취시키는 것이 교(敎)이다. 아름답고 위대한 본성(本性)의 체현이 진정한 마음공부이다. 태어날 때의 청정한 본성을 찾아나서는 마음공부에 정진하자.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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