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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출발부터 지역 정치권에서는 3월 대선에 이어 6월 지방선거까지 일찌감치 선거 시계가 돌아가고 있다. 각 정당에서는 대선을 준비하는 사무실도 속속 가동하고 있다.
횡성군수선거에서는 민주당에서 장신상 군수 외에 경쟁자가 없어 사실상 단일 후보가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김명기 전 농협 강원지역본부장, 박두희 전 부군수, 진기엽 전 도의원, 함종국 도의원 등 4명을 놓고 1명의 후보로 압축하는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들 4명을 놓고 일반 군민 여론조사 45%, 당원 여론조사 45%, 개인 활동 평가 10%를 반영하여 이달 20일 안에 최종 1명의 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횡성군수 후보는 민주당 장신상 군수와 국민의힘에서 최종 선정된 후보 등 양당 맞대결 선거가 유력해 보이며 이달에 국민의 힘 후보가 선정되면 횡성군수 선거 분위기는 본격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난 2020년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어 2년짜리의 군정을 이끌고 있는 장군수는 현직 프리미엄을 업고 있는 데다가 당내 경쟁자도 없어 느긋한 반면, 국민의힘 후보 4명은 어느 누구도 아직까지 뚜렷한 우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혼전 중이다.
이에 지역 일각에서는 현 군수가 반쪽짜리 임기이니 한번 더 해봐야 한다는 여론과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뒤엉키면서 3월 대선 향방에 따른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민들이 바라는 차기 군수는 코로나19로 힘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지역 갈등해소, 공평한 행정지원, 상수원보호구역해제, 비행기 소음피해, 송전탑 문제 등 지역 현안사항을 잘 해결하는 인물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군수, 도의원, 군의원 등 후보군이 일찌감치 물밑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도의원 1선거구에서는 아직도 민주당 후보군이 나타나지 않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민의 관심사인 군의원의 경우 3-4명의 현역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정치 신인들 또한 4-5명이 참신함을 내세우며 도전하고 있어 차기 군의회에 현역의원이 얼마나 살아남아 재입성에 성공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역에서는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모두 당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 내 조직이 탄탄하지 않다는 여론이다.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는 선거 철새들도 서서히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이들의 활동을 반가워하는 유권자들은 없다.
그동안 여러 선거를 치루면서 지역 정서가 정당 위주에서 이탈하여 중도·무당층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도 이번 선거 분위기를 바꿔놓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도·무당층이 늘어난다는 것은 정당 정치에 회의를 느끼는 유권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반증이다. 좁은 지역에서 선거 때만 되면 줄을 서고, 편을 가르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이 선거 후유증으로 이어지는 것이 유권자들의 의식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정당 정치로 선거가 유지되어 왔지만 이제는 정당보다는 개인의 능력과 인격. 겸손함 등 여러 가지를 겸비하고 주민 일상생활을 깊이 이해하는 사람을 선택하는 추세다. 따라서 정당에 줄만 잘 서면 당선된다는 이야기는 옛말이 되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는 누가 더 군민을 잘 섬기고, 군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줄 수 있는지가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다. 이러한 판단에 중도층과 무당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