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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마음의 보석상자 (180) 『 좋은 성품이란?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2년 04월 13일

↑↑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횡성뉴스
좋은 성품이란 “갈등과 위기 상황에서 더 좋은 생각, 더 좋은 감정, 더 좋은 행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마음이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항상 옳은 일을 선택할 수 있는 결단력이다. 바람직한 성품이란 규범적이고 가치 지향적인 개념이어서 옳은 일을 실천하는 것이다.

즉 좋은 성품이란 좋은 인격이다. 좋은 성품이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배우고 훈련해야 얻을 수 있다. 좋은 성품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첫째, 좋은 성품은 평소에 사용하는 말과 생각, 표현 방법과 태도를 통해 나타난다. 둘째, 좋은 성품은 다양한 인간관계로 드러난다.

미국 경영자협회 후원으로 제임스 쿠제스와 배리 포스너가 경영자 약 1,500명을 대상으로 당신의 지도자로부터 보고 싶은 모습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좋은 성품’을 요청했다.

그와 같은 지도자는 구성원들을 옳은 길로 인도하고 이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알며 자신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한다. 셋째, 좋은 성품은 습관을 통해 나타난다. 매일 좋은 습관을 연습하는 과정을 밟아 나가는 것이 성품교육의 시작이다. 좋은 생각이 무엇인지 알고 선택하여 실천해야 한다.

2005년에 발표한 한국형 12성품교육은 성품이라는 단어를 최초로 교육에 접목시키고, 한국문화와 한국인의 정신적, 심리적, 행동적 특성을 고려하여 한국인에 맞게 태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평생교육과정으로 고안한 인성교육프로그램이다.

좋은나무성품학교는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하는데 참가자들이 깨닫는 근본적인 갈등요인이 문화적 차이였다. 이로 말미암아 가족들 사이에서 오해가 깊어지고 불화가 조성된 것이다.

이 갈등을 봉합하는 길은 결국 성품교육이었는데 참가자들이 한국형 12성품을 배움으로써 한국인을 이해하고 다문화가정의 갈등을 치유하는 길을 찾게 되었다.

조선시대 이후 유교문화의 핵심인 인의예지(仁義禮智)를 반영하는 인성교육이 건강한 인성을 형성한다고 공감한다.

한국형 12성품교육은 인성교육의 문제점들과 한계를 극복하고 교육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공감인지능력(empathy)과 분별력(conscience)이라는 두 가지 기본 덕목으로 구성된다.

공감인지능력이란 다른 사람의 기본적인 정서, 즉 고통과 기쁨, 아픔과 슬픔에 공감하는 능력으로 동정이 아닌 타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정서적 충격을 감소시켜 주는 능력이다.

즉 공감인지능력이 곧 사랑이다. 양심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핏줄을 넘어서는 사랑을 할 수 있으며, 이 사랑에 기초할 때만 공감인지능력이 나타난다. 그리고 분별력이란 선과 악을 구별하는 능력으로, 올바른 생활과 건강한 시민정신, 도덕적인 행동을 위해 토대가 되는 덕목이다.

동물의 세계는 힘이 센 존재가 늘 이기지만, 양심을 가진 인간은 분별력을 가진 사람이 이긴다. 공감인지능력을 키우는 6가지 좋은 성품은 경청, 긍정적 태도, 기쁨, 배려, 감사, 순종이고, 분별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인내, 책임감, 절제, 창의성, 지혜 등이 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 인간관계 순이다. 호주 디킨대학교와 머독어린이연구소는 공동으로 ‘뉴질랜드의 건강과 발달에 관한 학제간 연구를 통해 어린 시절의 학업성적보다 긍정적인 인간관계가 어른이 된 뒤의 삶의 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냈다.

한 마디로 좋은 성품이 최고의 스펙이다. 스펙경쟁시대, 성공증후군에 시달리는 대한민국이다. 스펙이란 구직자들 사이에서 학력, 학점, 자격증 따위로 학창시절에 자신이 확보할 수 있는 외적 조건들이다. 치열한 스펙경쟁의 결과는 처참한 행복지수로 나타난다.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행복지수는 초교 4학년(70.5%)을 기점으로 계속 떨어져 고교 3학년(46.5%)에 바닥을 친다. 팍팍한 삶으로 ‘욱!’하는 청년들도 많다. 성인들은 실패하여 스스로 넘어지는 것보다, 상대방의 말 한 마디에 더 큰 상처를 받는다.

어렵게 들어간 직장에서도 아직 살아남지 못한 상태인 미생(未生)이란 말이 유행한다. 행복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성품을 길러야 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 감정, 행동을 수용하여 마음을 열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 성품을 기르는 것이다. 행복은 좋은 성품에 집중하여 선택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2년 0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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