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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자치단체나 환경관련 처리 시설은 주민생활 밀집지역에서 떨어진 각 시·군 경계지역 외진 곳에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횡성군은 오래 전에 횡성읍 학곡리에 쓰레기처리 및 소각 등 환경처리장을 설치하고 운영하고 있다. 각 시·군에서는 보기 드문 장소이고 여건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큰 이슈로 등장한 횡성군의 가축분뇨 처리방안을 둘러싸고 방송토론회에서 여·야 군수 후보들이 입장차를 드러내며 선거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군수 후보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장신상 후보와 국민의힘 김명기 후보는 지난 19일 TV방송토론에서 축산산업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축분뇨 처리 관련 공약을 발표하면서 김명기 후보는 가축분뇨 자원화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횡성읍 학곡리 청정환경사업소 부지에 건립하는 계획을 이야기했다.
이에 해당 지역주민들은 크게 반발하며 선거에 이슈로 등장하였다. 나도는 소문에는 서원면 금대리의 축산폐수처리장도 학곡리 청정환경사업소 한곳으로 모으려고 했다는 소문도 지역에 파다하게 퍼졌다.
횡성발전을 위해서라면 현재 횡성읍에 위치한 쓰레기처리장과 소각장 등도 횡성읍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전해야 할 판에 가축분뇨 처리시설까지 신설하겠다는 발상은 현실에 역행하는 행동이고 개인의 착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방송토론회에서 주장한 김 후보의 발언은 그 어떠한 변명도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말에 실수이겠지만 이미 쓸어 담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이러한 주민 기피시설을 설치하려면 사전에 군민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다. 이렇게 큰일을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것도 선거방송 토론회에서 해당지역을 명확하게 밝혔다는 것은 어떠한 변명도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해당 지역주민들은 이러한 내용을 들으면 생존권을 위해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법이다. 아무리 지역현안인 가축분뇨 처리시설의 필요성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면 사전에 충분한 자료와 해당지역의 이해관계 등을 따져보고 해당지역을 언급했어야 했다.
무조건 던져본 정책으로 해당 주민들이 반발하자 이제와서 주민 동의 없이는 절대 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니 이와 관련된 선거용 악의적인 루머나 주민선동행위는 하지말라며 만약 지속적으로 악의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 사건의 발단을 누가 만들었는가. 주민들이 만들었나. 군수후보자가 만들었나. 농번기에 열심히 일하는 주민들을 들쑤셔놓은 장본인은 이제와서 법적대응을 운운하는 태도는 군민위해 일할 자격이 없어 보인다.
본인이 내뱉은 말로 상처를 받고 있는 순수 군민들을 악의적인 선거용어로 매도하는 것은 본인의 책임이 더욱 커 보인다. 본인의 잘못된 말에 의해 불이익을 막고자 반응하는 군민들에게 법적대응 운운은 오히려 본인의 치부만 드러낼 뿐이다.
대다수 군민들은 이번 행동에 대해 횡성군을 책임지고 발전시키고 군민통합 운운하며 군민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려한 사람의 행동이라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방송토론회 과정에서 가축분뇨 자원화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구축 공약을 횡성읍 학곡리 청정환경사업소 학곡리라고 제시했다. 하지만 지역주민의 반발을 초래해 토론회 당시 발언을 철회했다지만 그 여파는 오래갈 것으로 보여진다. 정치인들의 책임있는 발언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