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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마음의 보석상자 (188) 가정의 소중함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2년 06월 14일

↑↑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횡성뉴스
가정(家庭)이란 인간에게 가장 친밀한 혈연집단인 가족이 동거동재(同居同在)하며 생활하는 본거지다. 가정은 집이라는 물질적 장소와 환경만이 아니라 그 속에 감정과 의식, 가치와 규범으로 생활하는 혈연공동체이다.

식구(食口)란 무엇인가? 食(밥식) +口(입구) 한 집에서 같이 살며 밥을 함께 먹는 사람이다. 집 가(家)=집 면(宀) + 돼지 시(豕), 집 면은 지붕이다. 지붕 아래에는 돼지가 있다.

즉 모든 가정에서는 풍요와 다산(多産)이 필요하여 돼지를 기른다. 돼지의 도움으로 고구려와 고려는 도읍지를 발견하고 왕의 후손을 얻었으며, 고구려 시대에 교시(郊豕), 하늘에 제물을 돼지로 바쳤으며, 민속에서 돼지는 재산이나 집안의 수호신이었다.

대학(大學)에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누구나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 가정을 행복한 보금자리로 만든 사람만이 나라를 잘 다스리고 천하를 평화롭게 한다는 것이다.

가문(家門)이나 집안의 근본이 있다. 화순(和順)은 제가지본(齊家之本) 화목은 가문을 편안하게 하는 근본이다. 근검(勤儉)은 치가지본(治家之本) 근면은 가문을 다스리는 근본이다. 순리(循理)는 보가지본(保家之本) 이치에 순응함은 가문을 보전하는 근본인 것이다.

원만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가족 구성원은 맡은 바 도리를 실천해야 한다. 부모에 대한 자녀의 도리가 효도(孝道)이고, 자녀에 대한 부모의 도리는 자애(慈愛)이며, 남편에 대한 아내의 도리가 부도(婦道)이고, 아내에 대한 남편의 도리는 부도(夫道)가 있다.

과거에 도의 근본인 도강령(道綱領) 여섯 가지 중 첫째가 봉친(奉親)으로 어버이를 받들어 섬기는 것을 으뜸으로 삼았다. 충실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가족 모두 절제를 실천해야 한다. 절제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지 않고,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으로 자기 감정조절 능력인 것이다.

부부는 무촌, 부모와 나는 1촌, 형제끼린 2촌이다. 중국 춘추시대에 형제간 출생순서로 맹중숙계(孟仲叔季)-맹(맏이),중(둘째),숙(셋째),계(넷째)의 위계질서는 흔들림이 없어야 하였다.

퇴계 이황 선생의 좌우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무사(思無邪), 가정을 위해 나쁜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공자는 시경(詩經)을 편찬했다. 당시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시가 3,000여 편인데 공자가 300여 편의 시를 읽고 정리하면서 한 마디로 내린 결론이 생각에 사악함이 없는 사무사였다.

가족관계에서 사무사의 마음을 가지면 좋은 셀프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가족을 소중하게 순수한 마음으로 대하면 따뜻한 가족 사랑을 형성한다. 지구가 멸망하여 별 나라로 간다면 무엇을 가져 가겠는가? 효와 가족사랑이 아름다운 한국의 가족제도라고 아놀드 토인비 박사는 말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임은 친구, 종교 모임이 아니라 부모, 아들딸, 손자의 3대 가족모임인 것이다. 가장 쉽다고 생각하지만 어려운 우리의 과제이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살벌한 교전 중 북군 진영에서 '즐거운 나의 집(Home sweet Home)' 노래를 연주하였다. 남군 북군 모두 한 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불러 그 날은 전쟁을 할 수 없었다.

가족의 사랑이 전쟁보다 강하다. 가족 사랑이 오래 지속되려면 무엇보다 사랑 이전에 존중(존경)이 먼저이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바탕이 되면 그 사랑은 영원하다. 그러나 존중이 없으면 그 사랑은 곧 식어진다.

집안에서 또한 중요한 부분이 가정교육이다. 하브루타 자녀교육방법 을 주목하자. 노벨상 수상률 30%, 아이비리그(미국 동부 8개 명문 사립대학교) 진학률 30%인 유대인의 교육비결은 가정에서 성경과 탈무드(유대교 율법서)를 가지고 계속 질문하고 대화하며 토론하는데 있다.

가족끼리 질문하고 대화 토론 논쟁하는 가족생활에 젖어있다. 하브루타는 서로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게 함으로써 가정에 행복을 가져온다. 질문과 토론을 통하여 길러진 사고력과 통찰력은 유대인이 그러하듯 자녀를 성공적인 삶으로 이끈다.

과거의 ‘밥상머리 교육’이 아닌 ‘밥상머리 대화’로 진행되어야 한다. 덴마크의 휘게 문화는 가족이 모여 양초를 밝히고 식사하며 화기애애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과거 밥상머리교육은 권위적인 수직적 교육대신에 신밥상머리 대화는 수평적인 분위기로 가족간 래포(rapport), 즉 공감대를 형성해야 소중한 가정의 보금자리는 둥지를 튼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2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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