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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에 막힌 불편한 횡단보도 ‘황당한 행정’

“줄만 그어 놓으면 횡단보도” … “보행자 안전보다 조경 우선”
노광용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2년 08월 22일

↑↑ 횡성읍 읍상6리 읍마로 인근에 한 횡단보도 한쪽이 화단에 가로 막힌 채 설치돼 있는 모습
ⓒ 횡성뉴스
보행자 안전을 위해 설치된 횡단보도가 맞나요?

아파트와 상가 그리고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는 횡성읍 읍상6리 읍마로 인근에 한 횡단보도를 건너가려면 화단을 넘어가거나 아예 차도로 나가야 한다. 보행자가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로 위험이 더 높다.

이곳 횡단보도는 한쪽은 교통약자를 위해 도로와 보도를 잇는 턱이 낮고, 한쪽은 화단이 횡단보도 전체를 막고 있어 자동차가 다니는 차도로 위험천만하게 걸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주민들은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황당한 행정으로 인해 정작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특히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어 아이들의 등하굣길로 더욱 신경을 써야하는 곳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 횡성뉴스

주민 A씨는 “화단이 있는 곳에 횡단보도를 만든 것도 우습고, 그냥 하얀 줄만 그어 놓으면 횡단보도냐”며 “화단을 만들 때나 횡단보도를 만들 때 공무원이 확인을 안했는지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주민 B씨는 “항상 건널 때마다 횡단보도를 왜 이렇게 만들어 놨을까 생각한다. 요즘 보행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횡단보도의 턱을 없애는 추세인데 이곳은 보행자 안전보다 조경이 우선인 것 같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아예 이런 횡단보도는 없는 것이 낫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주민 C씨는 “주민 편의와 안전을 위한 횡단보도 설치 발상은 좋으나 탁상에 앉자 현장을 모르는 탁상행정을 펼치면 오히려 주민들이 불편하고 안전사고 위험에 더욱 내몰린다”며 “한심한 행정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횡성군은 누구나 불편함이 없이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내 잘못 된 곳이 없는지 실태 조사를 펼쳐 개선 조치가 시급해 보인다.

노광용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2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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