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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이 소중하면 남의 것도 소중한 법이다. 요즘같이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 시대에 특히 전기료 폭등시대에 자기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지 않는다고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은 현실 무감각에서 나오는 것이다.
횡성군이 지난해 12월 침체된 도시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횡성오거리 회전교차로를 중심으로 시가지 곳곳에 연말연시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시가지 중심부인 횡성오거리 회전교차로에는 일부단체에서 대형트리를, 회전교차로 5개소에는 따뜻하고 밝은 느낌을 주는 금빛 색상의 조형물을 설치해 밤거리를 환하게 했고, 횡성오거리부터 횡성축협까지의 600여미터 구간에는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활용한 경관조명을 설치해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그러나 고물가, 고유가 시대 경기침체로 힘들게 사는 군민들이 보는 시각은 곱지가 않다. 연말연시에 화려한 조명은 공감한다. 하지만, 3월이 다가오는데 아직까지 야간 트리 조명을 철거하지 않고 켜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전기료 폭등시대에 멀쩡한 대낮에도 점등을 하여 빈축을 사고 있다.
군민들은 전기료 폭등으로 추운 날씨에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내 주머니의 돈이 아니라고 막 써대는 듯한 행동은 군민들의 소외감만 더해간다.
이러한 현상은 군정 다른 곳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군에서 제공하는 이·반장, 새마을 남·여지도자 등에게 정보지 보급사업을 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의회에서는 수차례 개선을 주문하였다. 막상 수혜자들은 군에서 보내주는 신문을 펴보지도 않고 문밖에 수북이 쌓여있어 이들이 필요한 것으로 시정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개선되지 않고 그대로 진행되고 있어 이 또한 개인 주머니 돈이라면 이렇게 막 써도되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예산은 군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납부한 군민의 혈세이다.
군민의 혈세를 목적도 없이 마구잡이로 낭비한다면 군민들은 세금을 낼 마음이 사라지는 것이다. 군민이 납부한 혈세는 꼭 필요한 곳에 수요에 의해서 집행돼야 한다. 자신의 주머니 돈이 아니라고 함부로 막 써댄다면 이는 마땅히 댓가를 치러야한다.
시장경제 원리는 수요가 있어야 공급을 하게 되는 것이다. 군민이 원치 않는 곳에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신경을 써야한다. 내 것이라면 과연 이렇게 행동을 했을까를 생각하여 군민이 바라는 군민이 원하는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범위 내에서 모든 일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