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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은 장기화되어 가는 군민숙원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우선 장양리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도 그렇고 블랙이글 소음피해와 송전탑 문제, 이번엔 강원권 국립호국원까지 여러 가지의 지역적인 문제와 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시국에 지역에선 지난 2021년 3월 22일 횡성읍 모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가 경찰 수사결과 1층에 거주하는 피의자가 스스로 방화하여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종결되었다.
하지만 횡성군은 이 빌라를 매입하여 횡성군 통합관사로 활용할 방안을 세우고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화재 발생에 따른 횡성군의 주민 구호조치 지원에는 누가 뭐라 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화재가 난 빌라를 군에서 매입하여 통합관사로 사용한다는 것엔 동의하는 군민이 거의 없다.
군청 노조게시판엔 화재빌라 매입추진설에 대해 “내 집도 사줘...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는 등 앞으로 불 난 집이든 물에 잠긴 집이든 군청에 얘기하면 다 사주겠네.. 장기간 방치된 집이 어디 한두 집이요 관사 핑계로 특정인 도우려는 걸 눈치 채겠다. 이런 독선을 막자고 뽑아 놓은 사람들이 군의원 아니겠어요. 그들도 귀가 있으니 알아서 판단하겠지요.” 등 말도 않되는 일이라며 반대의 글이 많이 올라와 있다.
횡성군이 매입하려는 이 빌라는 1997년 준공돼 26년 된 건물이다. 이런 건물을 매입하여 통합관사로 사용한다는 것은 앞날을 내다보지 못하고 주변인으로 벌어진 특별한 행동이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높은 자치단체에서도 이러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 특정인을 위한 행동으로 밖에 보이질 않기 때문이다.
현실의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한데 무리수를 써가며 통합관사를 운운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이밖에도 지역에는 외국인근로자 복합관리센터를 조성한다고 특정장소의 건물이 공공연하게 대두되고 있다.
화재가 난 빌라의 통합관사나 외국인근로자 복합관리센터 추진에 대해 두곳 모두가 지역의 관심사로 떠오르며 이것은 분명히 횡성의 대장동이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지역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누가 보아도 공정하게 납득이 가야하고 특히 군의회에서도 합리적인 판단을 해야한다.
대다수 군민들이 특정인을 위한 행동이라 비난의 목소리가 높은데 이러한 사안에 대해서는 군의회의 신속한 대처와 설득력 있는 해답이 나와야 한다.
이런 저런 이유로 군민여론이나 간을 보며 특혜 아닌 특혜로 비쳐지는 사안에 대해서는 소모성 논쟁을 피하고 군민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횡성군 의회의 납득할 만한 행동이 요구되고 있다.
횡성읍 일부 마을엔 사람이 자살을 한 건물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건물 매매가 안되는 것은 그 집에서 사람이 자살을 했다는 이유이다. 화재가 난 빌라도 마찬가지이다. 그곳에서 화재로 한사람이 운명을 달리했다.
그러한 건물을 군에서 매입하여 통합관사로 사용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개인이 생활하기 위해서라면 구입하기가 더욱 힘들어 질 것이다.
누가 봐도 특정인을 위한 특혜가 아니라면 도저히 벌어질 수 없는 일이 횡성읍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통합관사가 뭐 그리 급하길래 화재로 방치된 26년 된 건물을 매입한다는 것은 대다수 군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괜히 형평성에 맞지않는 무리수를 던져 다른 불똥으로 번질까 염려되는 일이다. 일련의 일들이 횡성의 대장동으로 번지지 않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