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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마음의 보석상자 (226) 고전(古典)의 샘터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23년 0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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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 ⓒ 횡성뉴스 | 우리의 인생에서 세 가지 복(福)을 꼽는다면 첫째,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굳게 믿어주며 힘이 되어주는 배우자(配偶者), 둘째, 강산이 변해도 흔들림 없는 우정으로 나를 대해주는 몇 명의 친구들, 셋째,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과 지혜를 주는 동양고전의 샘터이다.
‘3분 고전’을 저술한 박재희 교수의 철학과 혜안이 담겨있는 내용은 언제나 한 줄기 찬연한 빛이 된다. 맹자(孟子)에 나오는 “배움의 길은 자신의 흐트러지는 마음을 바로 잡는 것”으로 천금 같은 교훈이다.
중국 한나라의 유향이 편찬한 설화집 설원(說苑)의 원문이다. ‘이문불여목견(耳聞不如目見) 목견지불여족천지(目見之不如足踐之) 족천지불여수변지(足踐之不如手辨之) 귀로 듣는 것은 눈으로 보는 것만 못하다, 눈으로 보는 것은 발로 확인하는 것만 못하다, 발로 확인하는 것은 손으로 직접 실행하는 것만 못하다.’
즉 귀로 듣지만 말고 눈으로 보고, 눈으로 보지만 말고, 발로 뛰지만 말고 손으로 직접 하라는 것이다. 이론보다 실천을 중시함이다. 탁상행정에 익숙해 현장을 파악하지 않고 오직 귀로만 거짓 정보만 듣고 판단하는 안일함에 일침을 가하는 경구로서 개인은 물론 사회와 국가의 혼란을 막아주는 지혜이다.
손자병법(孫子兵法)에 풍림화산(風林火山)이 있다. 군대가 전쟁을 할 때 때로는 바람(風)처럼 빠르게 이동하고, 때로는 숲(林)처럼 고요하게 움직이며, 때로는 불(火)처럼 거세게 공격하고, 때로는 산(山)처럼 무거워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인생을 한 편의 전쟁 드라마로 표현한다면 손자병법에 나오는 풍림화산은 한 사람의 인생 속도라고 할 수도 있다. 다양한 상황에 적절한 변화무쌍한 인생의 속도를 내야 한다.
여씨춘추(呂氏春秋)에 엄이도종(掩耳盜鐘)이 나온다.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는 뜻으로, 도둑이 종을 훔치면서 종소리가 나지만 자신의 귀를 막고 못들은 척하며 종을 훔쳤다는 고사의 구절이다. 어리석은 도둑은 자신의 귀를 막으면 다른 사람도 종소리를 듣지 못할 것이라는 착각을 한다.
자신의 귀를 막든 안 막든 종소리가 사람들에게 들린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객관적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귀만 틀어막는다고 해서 사실이 덮어지지 않는다는 교훈이다.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문제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기(史記)에 ‘치병막여적시(治病莫如適時) 병을 고치는데 적당한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 는 뜻이다. 춘추전국시대 명의(名醫) 편작(編鵲)이라는 의사는 죽은 사람도 살리는 의사였지만 의술의 핵심은 ‘예방의학’이었다.
병이 피부에 머물렀을 때는 고약으로 쉽게 고칠 수 있고, 혈맥으로 파고 들어갔을 때는 침으로 고칠 수 있고, 장기로 번졌을 때는 탕약으로 고칠 수 있다.
그러나 골수로 침투한 병은 어떤 수단으로도 고칠 수 없으니 병을 고치는 것은 초기에 고쳐야 한다. 병은 물론 세상 모든 일이 커지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이다.
맹자(孟子)편에 고신얼자 임금의 총애를 받지 못하고 멀리 유배당해 있거나 조정으로부터 소외당한 외로운 신하와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첩의 소생인 서자(孼)로 태어나 남보다 어렵고 힘든 환경에 처해 있는 자식은 누구보다 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자성어이다.
외로운 신하와 서자로 태어난 사람은 그들의 마음가짐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들은 남보다 노력하여 뛰어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성공은 역경을 극복해낸 결과이다.
역경속에 피는 화려한 꽃처럼 실망하지 않는 긍정의 힘은 위대하다. 동양에서는 도(道)를 닦는다는 ‘수도(修道)의 뜻이지만 인본주의 관점에서 보면 도는 다른 의미이다. 길 도(道)자 길이다.
인도(人道)는 사람이 반드시 걸어가야 할 길이고, 천도(天道)는 하늘이 운행하는 길이다. 또 길(道)에는 지도자가 걸어가야 할 길도 있고, 부모가 걸어가야 할 길이 있다.
송나라 철학자 소강절(邵康節) 선생도 도(道)를 하늘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의 마음속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어(論語)에 인능홍도(人能弘道) 사람이 도를 넓히고 확장해나가는 것이지, 그 도가 사람을 간섭하고 통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고전(古典)은 세상이 복잡하고 힘든 가운데 우리에게 기본과 원칙을 주는 혜안과 샘터가 된다.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23년 0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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