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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횡성이 뜨거웠다. 5일간 열린 한우축제로 수많은 인파가 몰려 사람사는 동네 같았다.
한우축제로 그동안 침체되었던 지역 경기가 그나마 활기를 띠었다. 추석 대목도 사라진 소상공인들은 그나마 횡성 유일의 한우축제로 일부 상인들은 숨통이 트였다고 한다. 그러나 반대극부도 있다. 한우축제로 인해 쏠림현상이 발생하여 오히려 평상시보다도 못한 매출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들도 있다.
한우축제가 미치는 지역 경기부양의 목적은 여러 곳에서 작용해 지역 경기를 잠시나마 활성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이다. 물론 운영상의 문제가 많이 도출되었지만, 이는 앞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횡성은 한우가 효자종목으로 한우 사육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한우축제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 등 한우는 횡성지역에서 지역 경기를 버티게 하는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축제는 횡성종합운동장뿐 아니라 주요 상권이 몰려있는 문화체육로까지 확장해 상권 활성화를 극대화하였지만, 막상 축제장 옆 상권은 각종 불만의 소리가 높다.
주차 문제와 소음피해 등 많은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축제장 주변 아파트단지나 주택가는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의 불법주차로 불편과 불만을 표출하였다.
또한 지역 단체나 업체들의 부스는 운동장 안에 설치하여 주무대에 행사 없을 때에는 관광객들이 운동장 안에는 무엇이 있는지도 모를 밖에 없어 부스 설치에 문제로 지적되었다.
특히 구이터 운영에 많은 문제를 제기하였다. 지난 8∼9일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구이터를 찾았으나 구이터 안의 식탁은 비어있어도 운영에 묘를 살리지 못해 고기를 구입하여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리다 결국 구이터를 못 들어가고 구입한 소고기를 반품하는 사례까지 속출해 많은 문제로 지적되었다.
심지어 한우판매 업체는 판매한 한우를 반품받는 일까지 벌어져 손해배상 청구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매년 행사 시 불거지는 주차 문제와 먹거리장의 문제는 반복적으로 불만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아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행사가 19회째가 돼도 반복되는 문제점들이 시정되지 못하는 것은 우선 먹거리장 운영의 얄팍한 상술이 행사를 망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영리에만 몰두해 장난질 치는 업체는 차후 이용해서는 안된다.
이번 구이터는 소고기를 15만 원 어치 구입하여 입장하면 형편없는 내용에 상차림비와 음식 가격은 소고깃값과 비슷하게 8만 원이 넘게 판매하여 많은 관광객들에게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상추 몇 장에 양파절임, 마늘 몇 개 놓고서 처음에는 성인 1인 5,000원에 판매하다가 행사 이틀째부터는 이를 2인분이라며 10,000원에 올려 판매하는 등 이런 바가지는 없다는 평을 들었다.
또한 공휴일 내내 상차림비가 너무 비싸고 줄서기가 만연하고 불친절했다는 평가이다. 그리고 축제장 동선도 배치를 잘못하여 구이터와 너무멀리 떨어져 산만하였다고 불만이 높다.
모든 것에 대한 불편 사항들은 금년도 축제를 거울삼아 내년 행사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개선돼야 한다.
행사를 주관한 문화재단에서는 횡성한우 컨셉의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해 축제장을 확대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하여 판매장과 구이터 분리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였으나 구이터 운영의 문제로 많은 부분이 퇘색돼 차기 행사 시에는 개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금년은 추석 연휴가 길고 전국적인 가을 축제로 지난해보다 방문객도 적었다는 여론이지만 내년 행사는 금년 여론을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재정비해야 할 것이다.
횡성한우축제는 각종 문화행사나 이벤트도 비중을 차지하지만, 대다수 방문객들은 먹거리에서 불만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한우축제는 먹거리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아무리 좋은 행사라도 먹는 것에서 기분을 상하게 만들면 이는 불만과 불평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금년 축제는 구이터 운영에 문제가 많았다. 이를 거울삼아 내년 행사에는 불평불만이 사라지는 행사를 계획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