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KTX 둔내역 인근 문학거리에 세워진 시비. 보는 사람이 없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
| ⓒ 횡성뉴스 |
| KTX 둔내역사를 중심으로 한 문학거리에 설치한 시비가 보는 사람이 없어 무용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둔내면이 올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추가로 시비를 조성하려 하고 있어 큰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둔내면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마을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KTX 둔내역사 앞 거리를 가꾸기로 하고 (사)한국통일문인협회의 제안을 받아 현대시인 100명의 작품을 시비로 제작, 설치키로 했다는 것.
이에따라 (사)한국통일문인협회, 둔내면주민자치위원회가 2020년 1차 사업으로 4천9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시비 25개, 2021년에는 5천8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10개의 시비를 제작해 설치했다.
올해에도 이미 1억 4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 55개의 시비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나 기존에 설치한 시비공원이 효과를 내지 못하는데다 장소마저 비좁은 곳에 추가로 설치한다는 것에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둔내면도 올해 초 관내 기관단체장의 모임인 태성회 등과 협의를 통해 설치 장소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으나 이 과정에서도 이견들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비 제작비 및 시비 선정 과정에 대한 투명성도 공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미 설치된 ‘시와 함께 걷는 거리’를 보면 둔내IC를 나와 웰리힐리 파크를 연결하는 왕복 2선의 둔내면 외곽도로 인도 주변에 설치, 차량이 속도를 내는 곳으로 관광객들이 이곳에 주·정차하기에 어렵고 평소 주민들의 왕래가 전혀 없는 곳으로 관람객이 없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KTX역사에서 시내로 나오는 역사 옆 도로에 설치한 시비 10개는 인도조차 없는 곳에 설치한데다 대부분의 승객들이 역사 앞 버스나 택시, 개인 차량을 이용, 이곳을 지나치게 돼 전시 목적만을 위한 시비 조성이 아니냐는 비판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주민들은 “현재 시비 거리가 공간도 좁은 데다 10면도 안 되는 적은 주차장에는 항시 화물차와 인근 상가의 승용차들이 상시 주차해놓고 있어 관광객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면과 일부 기관장, 주민자치위원 등의 의견도 좋지만, 도시미관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면 관계자는 “현대시인 100선 시비건립 사업 제안을 받아 선정된 사업으로 올해 추가 시비 제작으로 1억 4천만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며 “보다 나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설치 장소 재선정 등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