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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 횡성에 꼭 필요한 언론이 되겠습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4월 05일
↑↑ 안 재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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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신문이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새봄과 함께 창간 15주년을 맞았습니다.

횡성신문이 열다섯 해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언론으로 듬직하게 성장하도록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과 독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15년이란 시간의 흐름은 절대 짧지 않은 세월이었습니다.

횡성신문이 ‘지역화합·지역발전·공익우선’이라는 신조로 항상 넘치는 기운으로 독자 여러분의 월요일 아침을 매주 열어 왔으며, 지역발전에 필요한 기름진 토양을 만들겠다는 신념 하나로 신문 제작에 전념해 왔습니다. 

그런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각종 매체가 범람하고, 정보 전달 수단이 급격히 변화한 요즘의 시대에도 지역을 대표하는 신문의 자존심을 지켜올 수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존경하는 횡성군민과 애독자 여러분.
우리는 흔히 언론을 정의할 때 정론·직필, 촌철살인, 제3의 권력 등의 미사여구로 포장을 합니다. 이미 물린 수식어임에도 반복해 사용하는 까닭은 그만큼 언론이 가진 특수성을 강조하기 위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각종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으로서의 언론, 즉 종이신문은 이미 사양화의 길을 걸으며 정보공해라는 저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것이 내재한 함축적 의미는 상당히 큽니다. 비록 사양산업으로 치부되는 종이신문의 현실이지만 여태까지 지지해 주는 애독자 제현과 횡성군민을 위해서라도 더욱 알찬 횡성의 언론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활발한 소통의 장인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는 일반적으로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 웁니다. 이미 많은 사람은 본인이 원하는 정보를 이곳에서 얻고 소통하며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뱉어내고 있습니다. 이런 빠른 변화 속에서 우리의 신문, 특히 횡성신문이 생존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재벌 수준에 올라있는 중앙언론이나 자치단체의 지원을 받는 일부 지방언론보다 횡성신문의 환경은 참으로 열악하기 그지없고 고된 일상으로 정보를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이 고된 일상이 이젠 만성적으로 바뀌어 하루라도 정보를 생산하지 않으면 못 견딜 정도로 중독도 됐습니다. 그런데도 횡성신문은 동네 신문으로서 어떤 정보를 생산해야 하느냐에 대한 고민은 늘 진지했습니다.

횡성신문은 지역 언론의 가치를 이미 동네 신문으로 규정하고 실천해 왔습니다. 독자의 무분별한 취재 요구와 이해 당사자의 협박을 잘 견디면서도 이 가치를 지키고자 함은 동네 신문이 곧 횡성신문의 지향점이며 횡성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곧 무한한 언론 권력을 쫓는 것보다는 횡성의 정서를 대변하고 지역주민과 희로애락을 같이 하며 아날로그적 감성에 충실 하고픈 횡성신문의 작은 소망이기도 합니다.

또한 정치적 이념에 따른 편향된 유튜브는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할 유권자들을 혼란 속으로 몰아넣을 수 있고 국민 편 가르기와 패거리 문화의 극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부적절한 매체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언론은 순수하고, 정직하며, 공정하고, 정의로워야 합니다.

올바른 뉴스, 올바른 지식 및 지혜의 전달은 언론의 피할 수 없는 사명인 것입니다. 언론이 바로 서야 군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고 언론이 바로 서야 사회가 혼란을 막고 정의로워지는 것입니다. 횡성이 화합하고 단합된 힘을 보여야 횡성 발전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직하고 정의로운 언론이 자리잡을 수 있는 토양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토양을 만들어주는 것은 오로지 군민들의 몫입니다.

횡성지역의 각종 소식과 정보를 어느 언론을 통하여 많이 습득하시는 지는 군민 여러분들이 지난 15년을 지켜봐 주셔서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언론의 본분을 망각하고 이권에 개입하는 편협한 언론의 설 자리를 잃게 하는 것은 바로 군민의 판단일 것입니다.

끝으로 횡성신문이 창간 15주년을 맞이하기까지 온갖 성원을 보내주신 애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지난 2009년 출발했던 횡성신문의 창간 이념을 성찰하며 제2의 창간 정신을 발휘해 정확하고 깊이가 있는 기사로 횡성에서 꼭 필요한 언론으로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기대에 보답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4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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