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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댐 방문객들이 실망하고 있어요”

횡성댐 물문화관 개선 및 호수길 안내판 보완 필요
이용헌 시니어 기자 / 입력 : 2024년 05월 03일
↑↑ 댐 진입로 아래쪽 수림공원 근처에 호수길 이정표가 세워져 있으나 표지목을 지나치면 댐 정상까지 올라가야 한다.
ⓒ 횡성뉴스
횡성군 대표 관광지인 횡성댐이 홍보용 시설의 낙후성과 관리의 소홀로 관광객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는 횡성댐의 역할과 물의 소중함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횡성댐 물문화관을 건립, 수자원공사 횡성원주권지사(지사장 임태환)의 위탁을 받은 케이워터운영관리(주)(대표 우달식)에서 운영하고 있다. 

횡성댐이 완공된 지 22년 이상 지난 현시점에서 살펴보면 물문화관 전시 품목, 전시 방법, 보존 관리에 대해 요즘 시민들의 눈높이와 거리가 있어 방문객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으며 그나마 하루 평균 100명 남짓한 방문객들조차 오래 붙잡아 둘 수 없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물문화관 입구 좌측의 음료수 자판기는 전원이 꺼져 있고, 1층 로비 우측의 안내인 데스크는 담당자 휴무일로 표기된 상태로 지난번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비어 있어 방문객들은 현장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주제관 전시물은 다닥다닥 벽에 붙은 이차원적 설명서로 지루함을 느끼는지 관람객들 대다수는 그림만 보고 지나친다. 

↑↑ 텅빈 안내인 데스크
ⓒ 횡성뉴스

체험관의 나선형 펌프 도구는 고장으로 사용금지 스티커가 붙어 있어 작동할 수 없으며 작동 원리에 대한 설명서도 찾아볼 수 없다. 제대로 살펴보면 두 시간은 족히 걸리는 물문화관 전시물이지만 방문객들 대부분 한 바퀴 관람하는데 10여 분이면 돌아 나온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물문화관의 시설이 오래되어 고장 부위를 수리하고 전시 내용을 다양화할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점진적으로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물문화관 해설을 맡고 있는 관리 실무자에 의하면 방문객 중 약 80% 정도가 횡성댐 정상 물문화관까지 잘못 올라와서 호수길 1코스 진입로 위치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댐 진입로 아래쪽 수림공원 근처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으나 많은 사람은 이를 보지 못하고 지나치며 결국 길이 없는 댐 정상까지 올라오는 수고를 하고 있다고 한다. 

호수길 진입 이정표를 6코스가 지나가는 도로 위치에 크게 설치해 혼선을 방지하고 더불어 횡성댐 정상 물막이 둑길을 통해서도 1코스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허용해 횡성댐과 물문화관 관람 후 호수길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배려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댐 위를 통하여 1코스 진입을 할 수 있도록 연결 계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다만 겨울철은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폐쇄하고 있다며 다소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물문화관 관리 실무자는 “호수길 보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그동안 몇 차례 안내판 보완설치를 횡성군 관련 주무 부서에 요청했으나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횡성댐은 단순히 용수 공급과 홍수 조절 그리고 전력 생산을 위한 인프라가 아니라 지식 습득의 현장이 되고 건강과 힐링, 치유의 장소가 되며 더 나아가서는 관광 자원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를 위해서 지방자치단체와 수자원공사 등 관련 기관에서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필요가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횡성원주권지사는 2024년 2월부터 2025년 3월까지 1년 동안 ‘횡성댐 안전성 강화 사업 건설공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 기간에는 횡성댐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물문화관 개관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월요일은 쉰다.
이용헌 시니어 기자 / 입력 : 2024년 05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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