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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의회 제320회 임시회의가 끝난 후 일부에서는 군의회를 보는 시각이 확 바뀌어 졌다. 올해로 지방자치가 부활하고 군의회가 태동한 지 33년이 되어간다.
하지만 33년이면 성숙해져 주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아야 하는데 현재 의회가 본연의 업무를 어떻게 처리하며 그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지 대다수 군민들은 잘 알고 있다.
군민들의 의식 수준은 지난 33년동안 엄청나게 성숙해지고 많은 것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데 정작 의회의 수준은 해를 거듭해도 도돌이표가 되고 있다.
지방자치에서 의회의 역할이 무엇인가?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그 역할에 충실해야 의회의 존립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 집행부를 견제·감시하고 어려운 시기에는 긴축재정 운용으로 이 고비를 모든 군민과 함께 슬기롭게 넘기려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
의회 돌아가는 것을 보면 각 회기마다 잘못된 사안에 대한 지적은 잘한다. 그러나 결국엔 지적으로만 끝나고 모두 승인하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알 수가 없다.
스스로 의회 무용론만 부추길 뿐이다. 이런 식으로 바쁜 공무원들 시간 빼앗아 가며 형식적인 요식행위를 한다면 차라리 모두 집행부의 원안대로 밀어주는 게 시간 낭비도 없이 현명할 것이다.
어려운 살림살이의 긴축 재정 운용과 감시 역할은 의회의 몫이다. 형식적인 활동은 본인들 스스로 자질을 인정하는 셈이 된다.
본 예산이든 추경이든 의회가 거수기 노릇만 한다면 30년이 넘어도 발전하지 못하는 의회의 존립 여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의회에는 초선의원도 3명이지만 2선, 3선 의원도 4명이나 된다. 모든 의원이 다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의원 개개인은 본인들의 역할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 아무리 내 주머닛돈이 아니라고 개인 생각으로 의정활동을 펼친다면 오히려 의회가 혈세만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판단하길 바란다.
의회 의원은 각자가 독립기관이다. 군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사무에 공과 사를 구분해 행동해야 한다.
요즘 일부 의원은 초심은 어디 가고 의원 되니까 너무도 사람이 많이 변했다는 의원도 있다.
본인의 신분만 변하고 제 역할을 못하는 의원은 과연 자질은 있는지 폼만잡고 행동은 제대로 못 하는 거수기 의원은 이제 도태되야 지방자치가 성숙해진다. 이러려고 군의원이 됐는지도 묻고 싶다. 대다수 주민들은 요즘 같아서는 군의회가 필요하긴 한 건가 되묻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앞에서는 말을 못 하지만 뒤에서 들리는 말에 귀를 기울이기 바라며 어려운 군민들의 사정을 헤아려 의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길 바라고 본인들 행동에 횡성의 발전이 달려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