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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고금리에 경기불황이 장기화되자 수도권 일부 업소에서는 소주·맥주를 1,500원에서 2,000원까지 할인 판매하는 점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횡성지역에서는 대부분 업소에서 소주·맥주는 4,000∼5,000원을 받고 있다.
워낙에 경기가 불황이다 보니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주류라도 할인을 하여 손님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고물가 시대에 소주 가격 인하란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하지만 술값을 내려서라도 손님을 유치해 벼랑 끝에서 탈출하려는 시도일 것이다.
하지만 고물가 경기불황 시대에 벼랑 끝 전략들을 내세우는 지역도 있지만 횡성지역은 예외인 것 같다. 지역 물가가 타지역에 비해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여론이다.
주택가격부터 임대료, 공산품 가격, 외식비 등등 지역 내 대부분의 가격들이 인근 지역보다도 너무 비싸고 일부 점포는 부르는 게 값으로 지역에서도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똑같은 물건이 지역의 점포마다 작게는 몇천 원에서 크게는 몇만 원의 차이가 나고 있으니 횡성지역의 상권이 살아날 리가 만무인 것 같다. 요즘같이 고물가 시대에는 소비자들이 꼭 필요한 것 이외에는 지갑을 열지를 않는다.
지갑을 열더라도 가격 대비를 꼼꼼히 해 소비를 하고 있는데 지역 상권이 소비자들의 기호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횡성읍 내 상권을 보면 점포 임대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대다수 점주들은 고금리, 고물가 시대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엔 점포를 닫는 현상이 늘고 있는 것이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하더라도 부담스럽다. 그러나 수도권에서는 파격적으로 술값을 할인해 단골의 발길을 잡는 식당이 늘고 있다니 고물가 시대 경기불황을 이겨내려는 최후의 영업 방법일 것인데 횡성지역은 할인이나 파격적인 가격은 원하지 않더라도 터무니없이 비싸게는 판매하는 점포는 없어야 할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021년 100.58에서 올해 4월 108.64로, 맥주는 100.17에서 112.46으로 크게 올랐다.
하지만 장기화되어가는 경기불황을 이기려는 점포들의 소주나 맥주 1병을 1,500∼2,000원에 판매하는 특단의 할인행사는 고물가와 금리부담 장기화로 인해 소비 여력이 둔화한 것을 타계하려는 노력으로 보여진다.
좁은 농촌지역에서 같은 물건의 가격이 들죽 날죽하고 점포마다 사람에 따라 부르는 물건의 가격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 인근 원주만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물건의 가격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고물가 시대 장기화되어가는 지역 경기불황을 극복하고 지역 사람들을 외지 상권으로 빼앗기지 않으려면 점포마다 사람에 따라 부르는 게 가격이라면 이젠 패턴을 바꾸어야 한다.
지역 상권이 죽어가는 것이 지역 주민들의 탓만은 아니다. 지역 상권이 변해야 하고 일부 상인들의 의식이 변해야 한다.
보조 열쇠 하나에 같은 지역에서 어느 점포는 6,000원 어느 점포는 1만 원으로 4,000원 차이가 나는 횡성이다. 지역 상권이 더 죽어 가기 전에 마인드를 확 바꿔야 할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