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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컬럼> 중국의 굴기(崛起)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6월 03일
↑↑ 이 홍 명
본지 객원 컬럼위원
ⓒ 횡성뉴스
최근 중국의 여론조사에서 중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나라가 어디냐는 질문에 대한민국이 1위로 조사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미국이나 일본이 아니고 우리나라가 1위라니 참 놀라운 일이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면 기본적으로 중국인들이 우리나라를 깔본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국가 대 국가로 치면 중국은 나라도 크고 인구도 많으며 아직 국민소득은 낮지만, 과학도 발전한 나라이고 세계 패권국을 노릴 정도로 강대국이다.

하지만 우리는 기본적으로 중국인들을 한 수 낮추어 취급한다. ‘때놈’이라 부르며, 버릇없고 시끄러우며 이기적인 국민이라 생각한다. 사실 우리도 중국인을 깔보기는 마찬가지다.

2016년 사드사태를 한번 짚어보자. 롯데그룹의 성주골프장이 사드기지로 선정되자 중국 정부는 롯데마트를 비롯한 롯데 현지 계열사에 대하여 세무조사, 소방 점검, 안전·위생점검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괴롭히더니, 국영TV에서 롯데마트 상품을 불태우고, 현대자동차를 망치로 때려 부쉬는 퍼포먼스를 버젓이 방송하는가 하면, 한국제품 불매운동까지 벌였었다.

한심하다 못해 안쓰럽기까지 하다. 미국은 무서우니 대들지 못하고 만만한 우리를 상대로 한풀이를 한다. 하기야 중국의 불매운동이 어디 한두 번 있는 일인가. 마치 어린아이 투정부리듯이 온 세계를 상대로 걸핏하면 정부는 불매운동을 부추기고, 그걸 무기로 위협한다. “너희 물건 안사...”

이러고도 패권국가가 되겠다고 몸부림을 치고 있다. 덩치만 믿고....
하지만 미국은 더 이상 중국의 치졸한 굴기를 두고 보지 않았다. 트럼프 때에는 관세로 괴롭히더니 바이든은 반도체와 같은 첨단산업으로 전 세계와 연합하여 괴롭히고 있다. 

예전 같이 경제만 잘 돌아가면 이런 저런 고난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코로나 사태 이후 급격한 내수 및 수출 부진, 주식과 부동산시장의 몰락, 도저히 집계가 불가능할 정도의 정부 부채... 청년 실업률 통계를 6개월 동안 숨기더니 갑자기 통계기준을 바꿔 21.3%에서 14.9%로 6.4%가 개선되는 마술을 부릴 정도로 엉망이다.

거의 모든 경제전문가는 중국의 몰락을 예견하면서 러시아식 몰락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일본식 몰락으로 갈 것인가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지만 시간이 문제지 몰락 만큼은 확실한 것 같다.

미국은 사드사태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벌이고 있는 난동수준의 중국의 행패를 주의 깊게 살펴 봐 왔을 것이다. 더 이상 중국의 굴기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미국의 분명한 입장이다.

덩치 큰 두 놈의 싸움 구경은 늘 재미있다. 하지만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속담처럼 그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니 한편으론 걱정이다.

1985년 레이건 정부가 일본의 굴기를 꺾기 위한 플라자 합의로 반도체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모든 산업이 날개를 단 반면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을 겪고 있는 것처럼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의 행위가 우리에겐 다시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이웃 국가의 몰락을 좋게 볼 수 만은 없다.

굴기란 사전적 의미로는 몸을 일으켜 세운다는 뜻이지만 보잘 것 없는 신분으로 성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하면 굴기라는 단어가 먼저 생각날 정도로 굴기의 국가이다. 반도체굴기, 축구굴기, 군사굴기, 해상굴기... 하지만 중국이 진정한 패권국가의 굴기를 꿈꾼다면 이웃나라를 존중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젠 김치까지도 자기네가 원조라고 우기니 기가 찰 일이다.

도저히 대국의 품격은 눈 씻고 봐도 찾을 수가 없다.
덩치 큰 바보의 굴기를 바라보는 우리는 착잡하다.
왜냐하면, 중국은 바로 곁에 있는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 본지에 게재되는 모든 외부기고 논조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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