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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뉴스 |
| 국내 최장 2.4km의 횡성 루지체험장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연간 체험장 이용객 수입의 대부분이 민간 운영 대행 업체에게 지불되고 있는 실정으로 이대로 운영이 계속된다면 대행업체만을 위한 루지체험장 운영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이 일고 있어 루지체험장 운영 및 홍보 등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횡성군이 백오인 군의원(민주)에게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루지체험장은 개장 첫해 10억7900여만원을 체험장 운영 대행 업체에게 지급했으나 개장 첫해 이용객(3만8900여명) 수입은 5억8600여만원에 그쳤다.
2021년 이용객은 9만5200여명으로 15억4400여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나 대행업체에게 지급한 대행료는 17억5900여만원이며 2022년에는 6만5800여명이 이용, 10억5500여만원의 수입을 올렸지만 대행업체에게 지불한 금액은 11억3800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도 8만4900여명이 이용, 12억7600여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나 대행업체에 12억800여만원을 지급했다.
이외에도 횡성군은 같은 기간 동안 루지 이송장치, 루지 카트 구입 및 전기료 및 수도료 등 공공요금 9억여원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나 횡성 루지체험장은 운영이 될수록 적자만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주민들은 “루지체험장 운영대행업체가 적자를 보고 있다면 4년여 동안 계속해서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며 입찰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 며 “루지체험장 조성 당시 엄청난 관광객이 몰려와 우천면과 안흥면 일대의 경기가 살아나는 등 지역경제 효과 운운했으나 미미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군 관계자는 “민간위탁 사무조례에 따라 전문가 6∼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구성, 업체들이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심사평가해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며 “업체가 제안한 목표 인원보다 이용객이 줄어들 경우 패널티를 부과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군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동안 대행업체가 제안한 목표 인원 보다 이용객이 적을 경우 방문객 1인당 400원에서 500원까지 패널티를 부과해 왔으나 패널티 금액이 2021년 1300여만원, 2022년 2700여만원, 2023년 1800여만원에 그치고 있다.
백오인 의원은 “군에서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단이 설립되면 루지체험장에 애착과 전문성을 가진 담당 공무원에게 장기간 관리를 맡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지체험장은 우천면 오원리에서 안흥면 안흥리 전재구간까지 옛 국도 42호선 부지를 활용해 2.4km 세계최장 단일코스와 매표소, 화장실, 휴게소,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체험장은 폐도로를 이용하기에 20여억원의 공사비를 들이면 공사가 마무리된다고 밝혔으나 2023년까지 모두 117억7800여만원이 지출됐으며 앞으로도 도로 정비, 시설물 개보수 등으로 많은 예산이 투입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