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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8일 행정사무감사에서 백오인 의원이 증인으로 출석한 루지체험장 운영 대행 대표 A씨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 사진: 횡성군의회 인터넷방송 화면 캡처 |
| ⓒ 횡성뉴스 |
| 국내 최장 2.4km의 횡성 루지체험장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은 2018년 말 횡성군 루지체험 기본계획 수립 용역부터 자격을 갖추지 못한 업체가 용역을 이행하는 등 총체적인 문제점을 갖고 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백오인 의원은 18일 제321회 군의회 정례회 문화관광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2018년 루지체험장 개발 계획의 종합적인 기본 구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을 맡기면서 건설기술용역업을 등록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여야 하나 1인 견적 수의계약으로 체결, 자격도 갖추지 못한 업체가 용역을 이행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사업성을 비용대비편익(B/C)을 1.69의 ‘매우 우수’로 기본계획서를 작성, 횡성군이 이 사업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사업으로 판단하게끔 해 횡성군이 지금까지 12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게 됐고 4년여 운영기간 동안 막대한 적자를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날 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루지체험장 운영 대행 대표 A씨도 “지인의 소개로 루지체험장 현장을 답사해 몇몇 전문인으로 팀을 구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군에 제출하고 공사를 하게 됐다”고 밝혀 이를 뒷받침 했다.
이 업체의 사업자등록증을 보면 업태가 전시주최 및 주관대행, 실내건축공사, 디자인 기획/제작 등으로 이 사업을 추진 할 수 있는 ‘건설기술용역업’과는 동 떨어진 사업자다.
더불어 이 업체는 루지체험장 공사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4년여 동안 루지체험장 운영을 대행, 입장료 수입 전액을 운영비로 충당하고 있는 실정(본보 6월 10일자 1면)이고 이에 더해 군은 전기료, 시설유지비 등 20억 원의 군 예산을 별도 투입하고 있는 등 장밋빛 루지체험장이 ‘돈 먹는 하마’로 전락되고 있으나 이를 책임질 책임자는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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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회사 유니모토가 지난 2018년 12월 제출한 횡성군 루지 체험장 기본계획 수립 용역서. 강원도 감사 지적사항. 루지체험장 조성 및 운영 부적정에 대한 훈계·시정·주의 요구. |
| ⓒ 횡성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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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횡성군 루지체험장 감사를 통해 ▲기본구상 수립 용역 계약 체결 부적정 ▲입찰참가자격 검토 소홀 ▲공동수급협정서 검토 소홀 ▲루지 레일의 설치 및 운영 부적정 등을 지적하고 담당자에 대해 ‘훈계·시정·주의를 요구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행정사무감사 실시간 중계방송을 보며 분통을 느꼈다”며 “누가 봐도 한 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행정력을 동원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데 도 감사에서 징계를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고 밝히고 “이런 업체가 4년여 루지체험장 운영 대행 용역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당시 관계자에 대한 철저한 경찰 수사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백오인 의원은 “강원도 감사 결과를 보면 이 업체에게 기본계획 용역을 주기위해 자격요건을 변경해 계약을 하게 한 것을 지적했다”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시설을 갖고 세번째 운영 대행을 하고 있는 대행업체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답변을 통해 “지금까지 루지체험장이 찾아오는 체험장으로서 존재하고 있었다면 이제는 숲체험원, 웰리힐리파크와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행사상품을 연계하는 등 체험장 내방객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루지체험장은 우천면 오원리에서 안흥면 안흥리 전재구간까지 옛 국도 42호선 부지를 활용해 2.4km 세계최장 단일코스와 매표소, 화장실, 휴게소,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당초 이 체험장은 폐 도로를 이용해 20여억 원의 공사비를 들이면 공사가 마무리된다고 밝혔으나 2023년까지 모두 117억 7800여만원이 지출됐으며 앞으로도 도로 정비, 시설물 개보수 등으로 많은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4년여 운영기간 동안 입장료 수입의 전액을 운영 대행업체의 운영비로 지급돼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