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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컬럼> K방산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7월 15일
↑↑ 이 홍 명
본지 객원 컬럼위원
ⓒ 횡성뉴스
한류의 역사를 굳이 따진다면 1991년 MBC에서 방영된 “사랑이 뭐길래”라는 드라마가 중국중앙TV(CCTV)에 방영되면서 부터였다. 

뒤를 이어 대장금, 겨울연가, 별에서 온 그대 등이 중국, 일본, 동남아 등에서 역대급 시청률로 그들의 안방을 차지하더니, 뒤를 이어 소위 K-pop이라 불리는 아이돌 스타들이 아시아 청소년들의 대표적인 문화의 상징처럼 되어버렸다.

요즘 K-pop 그룹 구성원들은 세계 각지에서 재능 있는 아이들을 엄격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므로 벌써 다국적화·세계화 된지 오래다.

그러니까 특정 국가의 문화콘텐츠에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K’라는 이니셜이 붙는 것은 참으로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이젠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것이면 반드시 K가 붙는다. K-팝, 드라마, 푸드, 뷰티, 웹툰, 보안... 심지어 동남아 국가에서는 축구 감독까지도 K-감독이라는 표현을 한다.

이러한 현상이 정부 주도의 인위적 작용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방송 등에서 우연히 표현되어 자리매김 한 것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K라는 상징어는 세계의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인식되었고 일종의 차별화된 프리미엄(premium)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영국의 국가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사이먼 안홀트’는 2024년 국가별 문화영향력 평가지수 (Good Country Index)에서 한국을 세계 6위로 평가했다. 물론 이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특정 낱말에 무조건 자기나라 머리글자를 붙여 자랑스럽게 쓰는 현상을 ‘국뽕증후군’또는 ‘지나친 감성팔이’라고도 하고, 병적일 정도로 수출에 매달리는 나라의 저급한 현상이라도 한다.

방산분야 한류는 다른 분야에 비해 좀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방산분야의 대박은 살짝 손만 닿으면 터질 듯한, 풍선처럼 한창 부풀어 있는 상태였고 2022년 러-우 전쟁을 계기로 빵∼ 하고 터진 것에 불과하다.

물론 과거에도 몇몇 동남아 및 중동 국가에 무기를 수출해 왔지만 무기 선진국에서 보면 미미한 수준이었고 그렇게 주목받지도 못했다.

반도체 및 전자분야, 철강 및 기계제조업, 조선업 등은 누가 뭐래도 세계 탑클라스의 산업기반이 갖추어져 있고, 최근에는 미사일 등의 핵심기술인 우주산업분야도 급격히 선진국을 추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좁은 국토에 150만이라는 거대한 군인집단이 긴장 속에 서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히 무기 수요도 꾸준하므로 방산분야가 발전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최근 수출에 불이 붙은 다연장로켓 ‘천무’는 명중률 100%라는 전무후무한, 놀라울 정도의 정확성과 가성비 때문에 중동, 유렵 등 세계 각지에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다. 

요즘 첨단무기는 시스템과 같이 판매되기 때문에 무기체계를 수출한다고 한다. 하나의 무기체계를 수출하면 그 무기의 수명 기한까지 창정비, 부품 조달 등 보통 30년 이상 관리에 따른 추가 수출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일반적인 소비재나 원료재와 달리 수출 상대국의 산업기반이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무역수지에 대한 반감도 거의 없을 뿐 아니라 기술집약적산업의 특성상 고용효과와 부가가치도 다른 산업에 비할 수 없다. 6·25전쟁 74주년을 맞는다. 종전이 아닌 휴전상태이다.

그러니까 엄밀히 말하면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쉬고 있는 상태이다.
1991년 구소련이 붕괴하고 냉전도 끝이 났지만 우리는 아직도 군비를 증강해야 하고 무기도 개발해야 하는 현실이다.

그 와중에 세계적인 K-방산의 탄생이라니 슬퍼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기뻐해야 하는 건지 헛갈린다.

※ 본지에 게재되는 모든 외부기고 논조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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