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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이 바쁜 농사철 효잔치 바쁜 시기 피할 순 없나?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10월 28일
제28회 노인의 날을 맞아 제11회 갑천면 어르신 효잔치를 시작으로 지역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제28회 노인의 날 기념식’ 및 ‘제11회 횡성군 어르신 효잔치’가 각 읍면에서 열리고 있다.

횡성군새마을회가 주관하는 어르신 효잔치는 10월 14일부터 11월 1일까지 9개 읍면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국가발전과 지역발전을 위해 애쓰신 어르신들과 가족들을 초청, 점심 식사 제공과 특별공연 등으로 어르신들의 즐거운 시간을 마련한다.

어르신들을 위한 즐거운 자리가 바쁜 농사철에 마련되다 보니 일부에서는 불평의 소리도 나온다. 요즘은 벼 베기 작업과 들깨 수확, 콩 수확 등 아직도 일부에서는 각종 농산물 수확에 여념이 없다. 농촌지역이 고령화되다 보니 대부분의 노인들은 농사일로 한창 바쁜 시기이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오시며 지역발전에 이바지하신 어르신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자리 마련은 매우 뜻깊은 자리이다. 그러나 해당 노인들이 좀 덜 바쁜 시기에 어르신 효잔치를 열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갑천면의 경우만 보더라도 지난 2017년도에는 11월 15일에 효잔치를 열었다. 금년보다 한 달 뒤에 추수가 모두 끝나고서 열린 것이다. 그러나 금년 효잔치는 농촌이 한창 바쁜 시기에 열리다 보니 참석율도 떨어진다는 것이 일부 노인들의 말이다.

요즘은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말이 왠지 낯설어지는 느낌이다. 옛날에는 먹고살 것이 없어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왔지만 이제 옛말이 된 지 오래다.

농민들이 아무리 각종 농사를 지어봐야 인건비도 나오지 않는다. 특히 중간 상인들의 배 속만 채워주고 있다.

고령화된 농촌지역에서 각종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힘들고 영세농민들은 소량의 농산물 판로에 대한 시스템 부족 등으로 농사짓기도 힘든데 판매까지 신경을 쓰는 등 고령화된 농민들은 이중 삼중으로 힘겨워하고 있다.

그래도 1년에 한 번씩 노인의 날 기념식 및 횡성군 어르신 효잔치를 읍·면을 돌아가며 열어주는 것은 노인들에게 즐거운 일이나 농촌이 한창 바쁜 농번기를 피해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횡성지역은 농촌지역인 점을 감안하여 농업에 종사하는 노인들이 추수를 마치고 불편 없이 참석하여 하루만이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앞으로는 일정을 배려함은 어떨까 생각한다. 

왜 하필이면 바쁜 시기에 효잔치를 하느냐는 말이 나온다. 농촌에서는 바쁜 시기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는 속담도 있다. 수확하는 시기를 하루 이틀 미루면 수확에 차질이 생기는 중요한 시기이다.

아무리 좋은 뜻을 가진 행사라 해도 시기와 타이밍을 맞춰 진행해야 효과는 배가 되는 법이다. 정작 참여해야 할 노인들이 농촌의 바쁜 일손으로 참석을 하지 못한다면 누구를 위한 효잔치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왕에 효잔치를 하려면 농촌의 노인들이 참석할 수 있는 농촌의 일정을 헤아려 개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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