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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컬럼> 6.25전쟁과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11월 11일
↑↑ 이 홍 명
본지 객원 컬럼위원
ⓒ 횡성뉴스
지난 2021년 공영방송 EBS <최강 1교시>라는 프로에 6.25전쟁은 왜 일어났나? 라는 제목으로 어느 역사학자가 출연하여 강연을 한 적이 있다.

그 학자의 강의 초반 워딩은 “그 동안 6.25전쟁이 남침이냐? 아니면 북침이냐? 을 두고 지난 70년 동안 논란이 많았으나, 1991년 소련이 붕괴되는 과정에서 비밀문서가 공개되어 북한의 침략이 백일하에 드러나면서 남침 또는 북침에 대한 논란은 끝났다”라면서 시작한다.

정말일까? 그런 논란이 있었나? 탱크 한 대도 없는 남한이 북한을 먼저 공격하여 3일 만에 서울이 점령당했다? 흔하디흔한 음모론도 아니고 어찌 이런 주장을 하는 학자가 있을까? 이것이 어떻게 논란거리가 될 수 있나?

철없는 어린아이도 이해할 수 있는 전쟁 상황을 논란거리로 만드는 재주가 참 신기하다.

서울대학교 교수라는 자가 시작부터 이런 엉터리 같은 이야기를 한다. 차라리 “종북주의 역사학자 몇몇이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인용하여 그런 이야기를 해 왔었다”라고 하면 될 것을 누가 먼저 총을 쐈으냐?로 수십년 동안 논쟁이 있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소련의 지시 하에 북한의 김일성이 계획적으로 남침을 했다”고 한다. 나의 상식으론 소련이 무기와 군사고문단 등을 지원한 것은 맞지만 “전쟁을 지시했다”라는 말은 금시초문이다. 그렇다면 북한의 김일성은 소련의 꼭두각시에 불과하고 전쟁의 책임은 소련에 있다는 말인가?

자상하게도 자막으로 나온 것이니 말실수로 돌리기도 어렵다. 강연의 결론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냉전, 김일성의 야욕이 합쳐 전쟁이 났다면서 교묘하게 “6.25전쟁이 왜 일어났는가? 에 대한 방점을 미국과 소련의 냉전에다 맞추고 있다. 끝까지 우기다가 어쩔 수 없는 증거가 발견되면 또 다른 쪽으로 쟁점을 돌리는 시정잡배와 같은 논리다.

최근 북한은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라고 선언하면서 통일의 가능성을 부정한다는 입장을 공식화 했다. 아니나 다를까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북한의 발표를 기다렸다는 듯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두 국가론을 주창했다. 마치 북한 당국과 사이클이 맞추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은 2017년 “미국이 전쟁을 말할 때 한국은 몸서리 친다”라는 제목의 뉴욕타임즈 기고문에서 “6.25전쟁은 강대국 간의 대리전이었다” 라고 규정하였다.

논란이 있었지만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각자의 사상적 배경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한강 작가라도 예외일 수 없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그녀가 좌파일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청와대가 이 글을 인용하여 공식 SNS에 게시한 것이다.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임종석이었으니 왜 청와대가 이런 논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글을 게시하였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 될 듯하다.

결론은 김일성은 전쟁을 하기 싫었는데 소련이 지시하니 하는 수 없이 전쟁을 일으킨 것이 된다.
지금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것을 두고 언론이 뜨겁다.

대한민국이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제공한다면 이 또한 대리전쟁이 되는 것인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참 놀라운 것이고 대견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그녀의 문학적 사상에 동의하지 않은 이도 많다.
그녀의 생각이 반드시 옳은 것도 아니다. 그냥 개인의 사상일 뿐이다.
근데 역사를 왜곡했다며 스웨덴 대사관 앞에 가서 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다.

도대체 이들은 또 무슨 뚱딴지같은 행동인가? 부끄러움을 모른다.
우리나라도 강대국의 지위에 맞게 문학작품에 대한 평가 받았다는 것에 만족하여야 한다.

※ 본지에 게재되는 모든 외부기고 논조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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