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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시·군 따라하는 사업은 실익 없다. 현실에 맞는 사업 만이 예산 낭비 막는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1월 06일
횡성군이 횡성댐에 횡성호수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를 건설하려 하자 지역 내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문제는 환경과 예산 과다 투입이다.

군은 165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출렁다리를 건설하여 횡성댐으로 인해 갈라진 마을 주민들의 보행권을 확보하고, 횡성댐으로 인한 지역개발 규제에 대한 주민들의 안정된 소득원 창출과 생활인구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이다.

하지만 엄청난 예산으로 출렁다리를 건설하여 지역에 얻어지는 경제효과는 과연 얼마라 단정할 수가 없다. 전국에는 2024년 현재 높이나 길이에 상관없이 250여 개가 넘는 출렁다리가 각 시·군에 이미 설치되어 있다. 

각 지자체마다 너도나도 설치한 것이 출렁다리이다. 250여 곳 중 출렁다리로 지역에 생활인구를 늘리는 자치단체는 많지가 않다. 그동안 횡성군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대형 사업만 보더라도 공근면에 설치한 베이스볼 테마파크와 우천면 전재고개에 설치한 루지체험장 등이 있다. 

이 두 곳만 보더라도 투자 대비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미미하다.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었지만 모든 여건과 인프라들이 제대로 되지 않아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공근면에 설치한 베이스볼 테마파크로 공근지역 경제가 얼마나 달라지고 나아졌는가는 누구나 잘 알 수가 있다. 

특히 우천면 전재고개에 설치한 루지체험장은 전국 최장 거리로 우천면과 안흥면에 엄청난 지역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현실은 미흡하기 짝이 없다. 이렇다 할 만한 관광지가 하나도 없는 횡성군에서는 무어라도 해서 생활인구를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하려는 것은 맞는다. 

하지만 전국 각 자치단체에서 앞다투어 설치한 시설들을 뒤늦게 따라 하는 것은 남이 시장에 가니까 나도 시래기라도 들고 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큰 명분과 실익이 없는 것이다. 

엄청난 예산을 들이지 않고라도 횡성지역 교통 여건과 지역 환경에 맞는 타 시·군에서 시도 하지 않는 사업들도 많이 있다.

남이 하니까 따라 하는 것보다 남들이 하지 않는 사업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자립도도 빈약한 횡성군에서 인기성 일회성 사업만 늘어놓다 보면 지역은 아무도 모르게 망가지기 마련이다. 

횡성군에서 해야 할 사업은 현재 횡성군이 가지고 있는 자원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횡성한우를 이용한 사업도 우선시 되어야 한다. 요즘 시대는 먹거리 사업이 대세이다. 

횡성은 교통의 사통팔달로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용이한 지역이다. 이를 이용한 횡성한우의 모든 부위를 다양하게 판매하는 종합 축산물 먹거리 판매 매장과 이와 연계한 횡성 농특산물 판매장 그리고 횡성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각종 제품까지 한곳에서 판매할 수 있는 장소와 시설을 갖추게 되면 적은 비용으로 생활인구도 늘리고 횡성의 앞날을 내다보는 사업이라 아닐 수 없다.

횡성군에서 생활인구가 지속되는 곳은 둔내면이다. 웰리힐리 때문일 것이다. 이곳은 군비가 투입되는 곳도 아니다. 인근 원주시의 경우는 시내 하천변에 농업인 새벽시장을 설치해 금년 4월부터 263일 동안, 모두 43만 명이 방문해 매출도 77억 원을 달성했다고 한다. 

많은 예산이 들어간 것도 아니다 기존 있는 장소에서 발생한 효과이다. 이처럼 원주 새벽시장은 전국적으로 성공적인 직거래 모델로 관심을 받고 있다.

요즘같이 경제가 불투명한 시대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리고 대부분 군에서는 신규 사업마다 용역을 주어 명분을 만들고 있다. 

횡성지역 여건과 횡성군의 각종 돌아가는 인프라를 횡성군민보다 숫자 놀이를 하는 용역회사가 더욱 잘 알지는 못할 것이다. 

이론적으로 만드는 각종 용역 보고서보다 당사자인 군민들이 사업 개발을 한다면 그것이 현실에 맞는 선택일 것이다. 군민들의 아이템에 모자라는 부분의 영역에 대해서 전문가의 자문만이 필요할 뿐이다. 그동안 용역으로 시행한 베이스볼 테마파크나 루지체험장이 잘못 판단한 용역의 결과물이라면 그 책임은 누가 지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내 주머니 돈이 아니라고 함부로 사업을 벌여 효과 없이 방치된다면 후대에 과오로 남을 것이다. 어려운 지역경제를 타계하려면 횡성 현실에 맞는 예산 범주 내에서 횡성지역의 여건과 인프라에 걸 맞는 사업만이 혈세 낭비를 막고 지역도 발전할 것이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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