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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보석상자 (242) 꾸준한 신체 활동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1월 20일
↑↑ 현 원 명
본지 객원 컬럼위원
ⓒ 횡성뉴스
사람은 일과 중 계속 앉아 있거나 늘 서 있으면 건강을 잃는다. 적당히 앉았다가 일어나는 동작을 반복해야 신체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진다.

우유가 몸에 좋다고 매일 먹는 사람보다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이 건강하다고 한다. 반복적인 신체활동은 체력을 증진시킨다. 

하루 8시간 계속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은 심장혈관질환 위험이 200% 증가한다. WHO는 2009년 세계건강위험 보고서에서 꾸준한 신체활동이 대장암, 유방암의 21∼25%를 예방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계적인 의료기관인 미국 메이요클리닉은 2016년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오래 앉으면 죽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현대인의 비만, 당뇨병, 심장혈관질환, 암은 일정 부분 좌식(坐式) 생활의 영향 때문이라는 내용이다. 

좌식이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생활양식으로 서양과 달리 온돌이나 마루 등에서 앉아서 생활하는 방식으로 입식(立式) 생활보다 건강에 좋지 않다.

하루 3∼4시간 줄곧 앉아 생활하면 담배 1갑반(30개비)을 피운 것 이상으로 건강에 좋지 않다는 통계도 있다. 우리의 인체는 한마디로 걷고 서도록 설계되어 있다. 앉는 생활은 흡연보다 위험하고 에이즈보다 많은 사람을 사망하게 만든다. 

우리는 앉아서 죽어가고 있다. 앉는 행동과 질병의 관계에 관한 연구는 1950년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의자 중독’이란 용어가 등장했다.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더 마시려고 하는 것처럼 의자 중독은 계속 앉으려는 욕구를 말한다. 늘 앉는 생활습관은 중독 정도가 아니라 병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른바 ‘의자병(Sitting Disease)’이다. 세계보건기구는 2002년 오랜 좌식 생활이 비만 당뇨 심장혈관질환 등으로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한다며 이를 의자병으로 명명했다. 의자병은 의학적인 진단명은 아니지만, 생활습관과 대사증후군의 관계를 설명할 때 사용하는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하루 7∼8시간 계속 앉아 생활할 때 발생하는 병을 통칭한다.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국민의 56.6%는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가운데 12시간 이상 앉아 있는 사람도 21%였다. 많은 가정에서 저녁식사 후 가족이 모여 앉아 TV를 시청한다. 이때 우리 몸에서 급격히 오르는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과하게 분비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혈당조절 기능이 망가진다. 이것이 당뇨이다. 2009년 WHO는 인간의 사망 원인 4위로 ‘신체 활동 부족’을 지목하며 신체 활동이 부족해 사망하는 사람이 세계 연간 320만 명에 달한다고 하였다. 사망위험이 커지는 만큼 기대 수명도 줄어든다.

앉는 행동이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앉는 순간 우리 몸은 거의 모든 기능을 멈추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사람의 몸은 앉아 있을 때 정지한다. 오래 앉아 있을수록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호흡도 옅어지고 호르몬 분비도 잘 작동되지 않는다. 대사기능을 떨어뜨려 에너지를 아끼려는 작용이다. 

움직일 때를 대비해 에너지를 지방 형태로 축적해 둔다는 것이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운동하는 것보다 앉는 시간을 먼저 줄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서 있기만 해도 척추 어깨 목의 근육이 풀리고 복부 엉덩이 허벅지 근육에 힘이 들어간다. 가볍게 산책만 해도 다리 근육이 피를 짜줘서 혈액순환이 개선되어 뇌에 많은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돼 새로운 뇌 신경이 생겨난다.

평일에 운동하지 않다가 주말에 등산하면 소파에 오래 앉거나 잠을 많이 잔다. 이런 생활은 신체 피로와 탈진 상태가 누적돼 건강에 오히려 좋지 않다. 차라리 평소에 부지런히 움직이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강도 높은 운동은 아니지만 꾸준한 신체 활동은 비운동성 활동으로 열을 생성할 수 있다.

현대인은 바쁜 일상 속에서 따로 시간을 낼 수 없다면 평소 앉지 말고 신체 활동량을 늘려 에너지를 소비하면 뱃살도 줄이고 대사증후군 유병률도 줄어든다.

일상에서 신체 활동을 늘리는 방법은 의외로 많다. 물건을 살 때 인터넷 쇼핑보다 집 근처 마트를 이용하거나 컴퓨터 작업을 할 때 입식 데스크를 사용할 수 있다.

평소 가정에서 휴지통, 물, 필요한 물건들을 책상에서 멀리 두면 일어나서 걷게되어 좋다. 버스를 타면 한 정거장 미리 내려 걸어가면 효과적이다. 

오래 앉으면 죽는다는 점을 고려하여 환경이나 작업을 바꾸지 않아도 일어나서 움직이는 시간을 하루 2시간 늘리면 된다. 의자병을 인식하여 건강을 위한 운동보다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 본지에 게재되는 모든 외부기고 논조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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