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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형철 횡성대성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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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대성병원은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서 첨단 의료장비 및 최상의 의료진을 확보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하였을 경우 최대한 신속하게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지난 1994년부터 연중 365일 24시간 동안 언제나, 횡성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횡성군민의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30여년 동안 횡성군민들과 함께하고 있는 신형철 횡성대성병원 원장을 인터뷰했다. <편집자주>
▲ 의료대란이 2년째 지속되고 있는데 지역응급센터도 공공의료에 기여하는 점은?
- 우리나라 대부분의 국민들은 큰 병에 걸리면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가게 됩니다.
이 전문화된 대학병원 5곳의 전공의가 지난해에 비해 91%가 감소한 통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전공의들이 과정을 마치고 의료현장에 투입되는 것은 앞으로의 일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의료시스템은 향후 십여년 큰 혼란을 겪으며 국민들에게 의료서비스 저하로 이어 지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숙련된 의료진들의 사퇴로 지역거점병원의 역량 축소는 중증 환자들의 생명과 연계되어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 의료현장에서 일생을 보내온 한 사람으로 매우 가슴아프게 생각하며 조속히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 1994년부터 횡성군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24시간 응급진료 기능을 유지하면서 지역의료 공공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병원 응급실이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조금씩 그 기능을 강화하여 왔습니다.
또한 도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기별로 대학 병원급 첨단 검진 장비들을 도입하여 환자 중심의 의료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가 국가전염병으로 분류되어 초기대응이 필요한 시기에는 저를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수회에 걸쳐 병원에서 숙식하며 최일선에서 총력을 기울이기도 하였습니다.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은 모두 우리의 가족이며 이웃입니다. 이분들을 마주하며 살아온 지난 30여년의 시간들은 제 삶 자체였고 저에게 큰 보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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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진서비스에 대한 설명과 지난 1년의 성과에 대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 왕진서비스는 의사, 방문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의 전문 진료 및 복지전문가들이 함께 고령이나 거동이 불편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해소와 치료 및 재활, 다양한 건강증진 등으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통합돌봄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진국형 의료복지 서비스입니다.
지난해부터 우리 횡성군이 선도적으로 시행한 왕진서비스는 총 29분의 환자들에게 이동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의료접근성 향상’, 개인별 기저질환 치료 기록을 통합한 ‘환자 중심 맞춤형 의료 제공’, 지역의 다양한 보건체계와 연계된 ‘지역사회 의료복지 네트워크 강화’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였습니다.
횡성군 복지기능을 담당하는 부서와 보건소, 9개 읍·면의 담당자들과 함께 중증의 대상자들 가운데 특히 자녀들의 돌봄이 단절되고 소득이 적은 취약계층의 어르신들을 우선 서비스 대상자로 선정하였으며, 환자 비용부담이 없으며, 심리적 회복까지 가능한 최선을 다하여 대상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평가들로 인해 KBS와 MBC, G1 등 여러 방송에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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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왕진서비스는 어떤 분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진행되나요?
- 지난해 담당 공직자분들의 노력과 연계된 기관들의 전문성 배양을 통해 우리 횡성군의 통합돌봄의 전문성은 한층 성숙해졌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에 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통한 대상자 발굴기능을 활용하며, 확인된 수요자에 대한 1차 방문을 통해 필요 의료기구 및 약품 등을 준비하여 제공하는 환자 중심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위험군 환자에게 적시에 필요한 의료적 조치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신건강을 비롯한 다양한 전문가들이 한 분의 환자를 케어하도록 하는 지역 기관과 연계를 강화한 통합 의료복지체계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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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횡성군과 연계하여 원격 모니터링이나 의료데이터 기반 맞춤 관리 등 원격치료 체계를 강화하여 왕진서비스의 기능이 유지되도록 치료 효과를 이어 가겠습니다. 그리고 환자 및 보호자, 요양보호사 등 환자의 질환을 함께할 수 있는 관계자들에게 대학, 보건소와 협력하여 장기적인 자가관리 능력 향상 교육을 병행하고자 합니다.
▲ 지역 의료복지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 고령화사회에 우리 횡성군에 부합되는 복지를 위해 헌신하시는 횡성군청과 여러 기관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우리 병원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경우 복지의 영역에 첫 번째 요소는 건강입니다. 우리 지역에는 2024년 기준10,345분의 70세 이상 어르신들이 계시는데, 이분들은 대부분 한 두 가지 기저질환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 질환들을 잘 관리하여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치료하는 것은 이분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특히 자립생활이 불가능하시고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환경을 개선하는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현실입니다.
가장 취약한 계층인 혼자 계신 고위험군 어르신들의 의료복지를 위해 발굴하고 방문하여 진료하는 시스템을 더 확대시키고 부합된 후속 치료를 이어가도록 횡성군 및 사회단체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가능하다면 양로원과 같이 소외된 어르신들의 저비용 시설 확충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검사에서 치료, 재활의 모든 기능이 제공되는 의료 커뮤니티를 구축하여 우리 횡성군이 전국에서 손꼽는 선진 의료복지 지역이 되어 건강한 노년의 터전이 되기를 바라며 이와 연계된 사업과 활동들을 이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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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군 의료의 현주소와 발전 방향, 앞으로의 각오를 부탁합니다.
- 우리 횡성군은 이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여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 가운데 65세 이상 어르신 비율이 36% 이상으로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인구가 줄어들지 않고 유지되는 것은 타 지역에서 전입인구가 많은 전원생활에 적합한 수도권 인근 지역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대부분 젊은층 보다 은퇴하시는 분들의 전입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것은 우리지역의 의료정책에 중요한 지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령화 사회에 부합되는 건강검진과 만성질환 관리 및 정확한 초기 진단 등이 필요한데 특히, 보편적 질환인 혈압이나 당뇨, 신장질환이 있는 분들에게는 접근성과 비용부담이 적은 투석치료 여건이 요구되며, 초기 치매환자나 어르신 재활을 위한 시설들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설들은 병원의 노력만으로 구성하기가 매우 어렵고 타 시군의 경우를 보더라도 공공성을 담보로 지자체와 협력하여 노인전문 요양병원 등 필요 의료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우리 횡성군에는 의료원이 없습니다. 원주와 가깝다는 지리적 여건이 있지만 연중무휴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는 병원의 역할도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횡성군민들의 보편적인 의료서비스 확충을 위해서는 응급실의 기능 강화와 함께 검진시스템과 이용하기에 부담 없는 만성질환 관리 및 재활시설을 갖춘 어르신들을 위한 전문 요양병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능한 병원과 시설은 통합성의 원칙에 따라 일정 장소에 밀집하여야 그 효과가 증대됩니다. 이것은 타 시군을 넘어 복지 선진국의 사례에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 삼십여 년과 같이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자리를 지키며 환자분들의 아픔도 함께 나누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그리고 보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 군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