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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뉴스 |
| 지방자치가 부활한지 올해로 34년이 되었다. 지방자치 부활과 함께 태동한 전국의 지역 언론도 어언 30년이 훨씬 넘었다. 지역 언론의 불모지였던 횡성지역에도 지난 2009년 횡성신문이 탄생했다.
횡성신문은 지난 2009년 2월 24일 창간등록을 했고, 준비과정을 거쳐 2009년 3월 30일 자로 창간호를 발행했다. 올해로 창간 16주년을 맞이하고 햇수로는 이제 17년을 접어들고 있다. 창간 슬로건은 지역화합·지역발전·공익우선으로 매주 월요일이면 군민이 기다려지는 신문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
매주 군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려 이번주 신문기사는 무엇으로 해야 하나 어떠한 내용의 정보가 독자들에게 유익한가를 위해 늘 노심초사하며 16년이란 세월의 신문을 발행해왔다.
요즘은 각종 매체가 범람하고 소통의 장인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와 유튜브 등 일부 검증되지 않는 정보들이 수많은 폐해를 양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각종 정보매체가 범람하고, 정보전달 수단이 급격히 변화한 요즘의 시대에도 지역을 대표하는 횡성신문은 늘 자존심을 지키며 횡성을 지켜왔다. 횡성신문은 30여 명의 운영위원과 10명의 시니어 기자들이 횡성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역의 미담에서부터 시사성 기사에 이르기까지 매일 발로 뛰며 취재에 나서고 있다. 늘 새로운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이다.
전 공무원 출신 A씨는 “매주 횡성신문을 봐야 횡성 돌아가는 것을 알 수가 있다”며 “주민들에게 각종 정보와 행정을 홍보하는데 지역신문만 한 매체가 없다”고 한다. 중앙지나 지방지에서는 횡성의 소식을 다루는 것은 극히 일부지만 지역신문은 오로지 지역 소식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창간 16년을 맞는 요즘 횡성신문 구독자가 날로 늘어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횡성이 좋아 귀촌을 했다는 B씨는 “낯선 횡성지역으로 인생 2막을 위해 이사해 생활하면서 지역 돌아가는 각종 정보습득이 부족했는데 우연히 대성병원을 방문해서 횡성신문을 접하게 되었다”며 “그 이후로 구독해 지금까지 보고 있다면서 농촌지역에 살면서는 가장 요긴한 소식을 전하는 신문”이라고 말했다.
창간 16년이 넘어서야 지역신문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자발적으로 횡성신문을 구독해 주시는 분들이 하나둘 늘기 시작했다.
이에 횡성신문은 독자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의 정론지로서 사명을 다하는 것이다. 행정과 의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여론을 전달하면서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지역 언론의 사명이다.
지역신문이 쇠퇴하면 지역도 쇠퇴한다. 지역신문이 튼튼하면 지역이 건강하다는 증거다. 지역신문이 건강하게 뿌리내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하는 이유다.
지역신문은 오로지 지역과 군민들의 알권리 충족에만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지역 언론이 일부인의 입맛에 따라 논조가 변하고 의식이 변한다면 그것은 썩은 언론으로 보여진다.
이해관계와 절충하고 이권에 따라 움직이고 군수가 바뀔 때마다 해바라기성 논조로 변한다면 독자들에게 버림받고 만다.
민선 들어 단체장의 성향에 따라 언론 본연의 순기능을 상실하고 오히려 여론을 호도하여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작지만 지역 언론은 강해야 한다. 횡성신문이 늘 그러해 왔듯이 말이다. 지역 언론은 지역발전을 위하고 지역 여론을 선도하고 공익적인 부분에는 앞장서 나서며 군민의 알권리 충족과 각종 유익한 정보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게 목적이어야 한다.
특히 언론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길들이려는 무리들도 주변에는 있지만 그렇게 길들여진 언론은 배신을 밥 먹듯 할 뿐만 아니라 언론이라기보다 장삿꾼이라는 것이 마땅한 표현일 것이다.
언론은 그 지역에서 독자들과 군민들이 키워내는 지역의 공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론을 자신의 유불리를 따지며 색깔론과 편 가르기에 절대 끼워 넣지 말아야 한다.
지난 16년간 각종 희로애락을 극복하면서 오늘에야 횡성신문의 정론직필이 효과를 보고 있는 대목이다.
횡성군은 지역신문이 뿌리내리기에 매우 열악한 환경이다. 군수가 바뀔 때마다 언론정책이 바뀌고, 지원예산도 달라진다.
자기편이 되어주지 않으면 모든 지원을 끊고, 자기편이 되어주면 온갖 수단과 편법을 동원해서 지원해주는 방법으로 언론을 길들이려고 한다. 이는 민심을 갈라놓고 지역을 병들게 하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언론이 권력에 유착되어 달콤한 꿀만 빨다 보면 언론은 본연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권력은 부패하게 된다. 권언유착은 사회를 병들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에게 돌아간다.
이런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반복되는 환경에서 횡성신문은 지난 16년을 꿋꿋하게 버텨왔다. 그것은 어떠한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오로지 군민의 편에서, 군민만 바라보고 간다는 신념과 이를 지지해준 독자의 힘이 더해져서 가능했다.
창간 16주년을 맞으면서 횡성신문의 각오는 단단해졌다. 횡성신문을 사랑해주시는 독자를 생각하면 더욱 단단해져야 한다. 독자가 신뢰하는 신문,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신문, 언론의 역할에 부끄럽지 않은 신문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