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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정에 바란다

물질적 부자와 함께 정신적 풍요를 꿈꾸며!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3월 31일
↑↑ 이 생 기
횡성읍 (前 성남세관장)
ⓒ 횡성뉴스
나의 고향은 횡성군 우천면 산전리 2반이다. 1964년에 정금초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졸업 후 60여 년 동안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다가 2023년 말에 귀향해 횡성에서 생활하고 있다. 

생활하면서 그동안 느낀 점과 횡성 군정에 대해 바램을 적고자 한다. 귀향해 살면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횡성이 과거의 시골 마을이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KTX역이 2곳이나 있어 서울에서의 접근성이 1시간대로 짧아졌고, ‘횡성한우’ 하면 전국 어디에서나 모든 사람이 알고 있을 정도로 횡성에 대한 위상이 매우 높아졌다. 

이는 그동안 횡성의 발전을 위해 군수와 모든 군민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노력한 결과이다. 현재 횡성군의 군정 방향은 ‘군민이 부자되는 희망 횡성·행복 횡성’이다. 이는 적절한 주제이며 올바른 방향성이라고 본다.

다만 물질적인 부자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울러 군민이 정신적·문화적으로도 부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과 같은 제안을 군정 방향에 포함한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가 아닐까.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2014년에 개봉했던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촬영장소인 청일면에 소재하는 고(故) 조병만 할아버지와 강계열 할머니가 사셨던 집이 있다. 

아쉽게도 지금은 다른 사람이 거주하고 있어서 영화를 보고 횡성을 방문한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면 매우 실망할 것 같다. 횡성군에서 이 주택과 주변을 매입하여 관광지로 조성한다면 횡성군의 홍보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다.

우천면 정금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장례의식 노래인 ‘횡성 회다지 소리’는 횡성군 대표 전통무형문화재(무형유산)이다. 횡성군은 30여 년째 매년 장례문화 예술축제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는데, 이는 우리 무형유산의 전승과 보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삼한 시대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신라군에 밀려서 횡성에까지 와서 저항했던 어답산과 갑천면 병지방 일대의 태기왕 궁터도 있다.

이 지역을 종합관광지역으로 개발한다면 우리의 문화유산도 보존하고 횡성의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이밖에도 횡성에는 역사와 문화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유적지가 적지 않다. 

서원면 유현리 풍수원성당, 횡성읍 정암리 문정공 조충 장군 지석, 강림면 태종대, 횡성읍 읍하리 삼일공원 내 석불좌상과 삼층 석탑, 갑천면 중금리 삼층 석탑(횡성호수길 망향의 동산으로 이전), 공근면 상동리 석불좌상과 삼층 석탑, 공근면 매곡리 육절려, 청일면 신대리 삼층 석탑 등이다. 

유적지를 직접 돌아보았는데 아쉽게도 관리와 보존이 부족한 곳도 없지 않다.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잘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활동은 횡성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줌과 동시에 외부 관광객의 유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매년 학생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횡성지역의 민족문화유산에 대한 백일장을 개최한다면 또 하나의 훌륭한 문화 행사가 될 것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군민이 나 혼자만이 아닌 모두가 어울리며 잘 살아갈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적인 소득증대와 함께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군민들이 정신적·문화적으로도 풍성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군정을 펼쳐 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물론 나도 평생 쌓아온 인적 인프라를 동원해 나의 고향 횡성에 대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할 것이다.
횡성지역을 찾는 관굉객들에게도 횡성지역의 우수한 관광지와 문화유적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횡성군민이 정신적·문화적으로도 부자가 되는 일을 위해 미력하나마 일조(一助)하고자 한다.

※ 본지에 게재되는 모든 외부기고 논조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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