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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마을에 악취가 진동 주민 생활 불편

서원면 금대리 미부숙 축분 거름 농지살포 단속 시급
최종식 시니어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4월 21일
ⓒ 횡성뉴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부 농가에서는 제대로 부숙되지 않은 축분을 농지에 살포하면서 악취가 진동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8일 오전 10시경. 서원면 금대리 마을에 들어서는 순간 지독한 가축 배설물 악취가 진동했다. 논밭 여기저기에 축분 더미가 보였고 일부 밭에는 축분 거름을 펴고 트랙터로 갈고 있는 중이었다. 트랙터가 드나든 밭 주위의 마을 안길에는 트랙터 바퀴에 붙어서 나온 축분이 지저분하게 길에 늘어붙은 상태였다.

악취는 잘 부숙된 우분이 아님이 분명했다. 참다못해 민원을 제보한 마을 주민 K씨는 “밤늦게까지 거름을 밭에 뿌리는 작업을 했다. 항의를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농사일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우선 아닌가? 쾌적한 환경에서 살기 위해 귀촌했는데 이런 상황이 매년 봄 반복되고 있다면서 법에서 정한대로 잘 부숙시킨 축분 거름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주민의 삶의 질은 누가 보장해 줄 것인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날은 주민의 신고로 군 환경과 직원이 다녀갔다고 한다. 군 환경과 서영원 과장은 “사전 단속에 신경쓰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며 “해당 거름의 시료를 채취해서 검사를 의뢰, 그 결과에 따라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채산을 맞추기 위해 충분히 부숙되지 않은 싼 거름을 사용하는 농업인도 있는 것 같다. 정책상의 고려도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밭에다 축분을 뿌리고 있는 농업인을 만나보았다. 그는 둔내면 주민으로 “이곳의 밭을 임차해서 봄배추를 심으려고 한다. 악취는 돈분과 계분이 섞여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봄배추를 심기 위해서는 덜 부숙이 돼서 질소분이 높은 축분 거름이 필요하다. 부숙도가 높은 축분은 비싸고 비분이 떨어진다. 이런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싸고 강한 축분 거름을 주문해서 사용하고 있다. 며칠 지나 비닐 멀칭을 하면 악취도 줄어들 것”이라고 악취가 심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마을 주민 K씨는 “재발 방지를 위해 임차 농업인과 계약서를 작성할 때에 미부숙 축분 사용금지에 관한 특약을 넣고 일정액의 예치금을 받도록 해야 한다. 계약 위반 시에는 그 예치금 반환을 청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대책까지 제시했다.

봄철 축분 악취 피해는 금대리만이 아닐 것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농촌의 향기’를 축분 악취가 아니라 꽃 향기로 대체시키는 근본적인 방안과 지혜가 절실해 보인다.

최종식 시니어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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