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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읍 삼일광장 인근 이면도로. 불법 주차 차량들이 양쪽 도로에 주차해 놓아 통행 차량들은 중앙선 규제봉을 피해 지나가고 있다. |
ⓒ 횡성뉴스 |
|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상점가와 도로변, 주택단지 등 횡성 곳곳에서 불법 주차 문제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일부 운전자들의 실종된 시민의식으로 인해 대다수 군민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다.
횡성읍 삼일광장 인근 이면도로 곳곳을 보면 불법 주차 차량들이 점령하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도로 양쪽으로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도로에 진입한 차량들은 중앙선에 설치된 규제봉을 피해 비좁은 도로를 빠져나갈 수밖에 없었다.
인근에 있는 노상주차장의 여유로운 주차 공간 모습과는 큰 대조를 보였다. 유료 주차장이 있는데도 불법 주차를 하는 것을 보면 ‘나만 편하면 그만이다’는 빗나간 시민의식은 불법 주차로 인한 교통 불편이라는 부작용을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횡성읍 북천로타리∼천주교 방향 인근 도로변도 불법 주차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차선 도로 양방향 모두 상습적인 불법 주차와 인도 무단점용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곳은 언덕길로 오르는 도로로 길옆 양쪽으로 불법 주차된 차량들 탓에 통행하려는 차량들은 지나가기 힘들 정도로 비좁은 도로를 지나려면 어쩔 수 없이 중앙선을 침범해야 한다.
소방차의 통행은 엄두도 못 내는 실정이고 양쪽에서 차량이 통행할 경우 차량들은 속도를 줄이고, 간신히 빠져나가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주민 K씨는 “사람이 다니는 인도에는 불법 적치물을 쌓아놓고, 차량이 다녀야 할 도로에는 불법 주차를 해 놓으면 행정에서는 단속을 해야 하는 게 상식이 아닌가 싶은데 해결하지 않는 이유를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꾸준한 단속 활동으로 과태료도 부과하고 그래야지. 운전자들이 불법 주차하지 않을 것이다”며 “행정에서는 단속 한계만을 외치면서 뒷짐을 지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횡성군에 따르면 불법 주정차(CCTV, 안전신문고) 단속 건수는 지난 2022년 3,600건, 2023년 3,000건, 2024년 3,300건, 올해 4월 15일 기준 700건이 적발돼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 같은 수치는 1개월 평균 약 250건이 넘는 수치이고, 매년 3,000건 이상으로 불법 주차가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군 도시교통과 관계자는 “단속 차량으로 상시 시가지 주변을 돌고 있으며 계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군민들 사이에서 횡성군에서 운영하는 불법 주정차 단속 차량이 하루에도 여러 차례 지나다니지만, 계도 수준으로 눈먼 단속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