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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의료진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고령층의 구강건강을 관리하는 ‘찾아가는 구강 관리 시범사업’이 횡성군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횡성군보건소에 따르면 오는 10월까지 7개월간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방문형 구강 관리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치과 내원이 어려운 고령층에게 맞춤형 구강건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노년기 건강 전반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횡성군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비율이 36.8%에 달하는 전형적인 농촌 고령화 지역이다.
이러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군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의 구강건강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사업 대상자는 의료·요양·돌봄이 통합된 복지모델의 일환으로 기존의 사업 대상자로 하고 있으며, 일상생활동작(ADL) 중 ‘혼자 계단 오르기, 의자에서 일어서기, 15분 정도 계속 걷기’ 항목 모두에 어려움이 있는 65세 이상 노인으로 신청을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건소 치과의사와 치위생사는 3개월 동안 대상자의 가정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구강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이에 기반한 구강 관리 계획을 수립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서비스에는 불소도포와 같은 예방적 처치뿐 아니라 칫솔질 지도, 틀니 세척법, 구강세정제 사용법 안내 등 실생활에 기반한 구강위생 교육이 포함된다. 단순한 검진을 넘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 변화 유도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군 보건소는 이번 시범사업의 운영을 통해 지역 고령층의 구강위생 및 기능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지역 유형에 따른 사업 성과를 비교·평가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농촌형 등 다양한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보건복지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운영 과정에서는 중간 평가와 전문가 자문도 병행해 사업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영대 보건소장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구강 건강관리는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고령친화도시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주민 중심의 통합 돌봄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횡성군의 방문형 구강 관리 시범사업은 지역 보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현장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고령사회를 대비한 지역 맞춤형 건강관리의 미래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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