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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의 유일한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를 만나다

설원의 젊은 표범, 스노보드 알파인 마준호 선수
최종식 시니어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6월 02일
ⓒ 횡성뉴스
횡성군 둔내면 하면 단연 눈과 스키장이다. 여기 시원한 설원을 활강하는 횡성군 유일의 국가대표 알파인 스노보드 선수 마준호 군(24·둔내면)이 있다. 

마군은 둔내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한국체육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다.

마군은 평창군 면온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스노보드를 접하고 학교 스노보드부에 들어갔다. 

일찍부터 스노보드에서 재능을 보이던 마군은 5학년 때, 전문 코치 아래서 스노보드 종목 선수를 적극 육성 지도하는 둔내 초등학교로 전학을 오게됐다. 

이후 둔내 중·고교까지 졸업하고 한국체육대학교에 스노보드 특기생으로 진학했다.

마군은 스노보드 꿈나무와 청소년대표, 상비군을 거쳐 2024년부터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스노보드를 타게 된 계기를 “초등학교 1학년 때 친하게 지내던 동네 형들을 따라 스노보드부에 갔다가 멋있어 보여서 시작하게 된 것 같다. 

스노보드의 가장 큰 매력은 설상을 미끄러져 내려올 때 맛보는 거칠 것 없는 자유로움과 통쾌함이다”라고 말했다.

그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2023년), 제32회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은메달(2025년 1월), 제106회 전국동계체전 금메달(2025년 2월), 2025년 아시안컵 금메달(2025년 3월)에 빛난다. 

2025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은메달 입상은 설상 종목에서 유일하게 획득한 메달이었다.

마군은 연령별 대회인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와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입상한 유일한 한국 선수이기도 하다.

마군은 “코치도 없이 저 혼자 유럽 대회에 참가할 때였는데 그때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서 너무 기뻤다.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탈 수 있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쉬웠던 대회가 있다. 바로 2025년 2월에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다. 

중국은 자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다고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을 아예 빼버렸다. 이 종목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마준호 선수는 “제 힘으로 어찌 해볼 도리가 없었다. 

하지만 죄절하지 않는다. 제 성격의 장점이 안 좋은 상황이나 실수에서 빨리 회복하는 힘이다. 다른 대회를 위해서 연습하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버지 마정수씨(65)는 “준호는 독립심이 누구보다 강하다. 아직 국대 초년생이라 거의 사비로 국제대회에 출전해서 랭킹 점수를 따야 하는데, 넉넉치 못한 부모의 사정을 이해하고 틈틈이 아르바이트도 해서 경비에 보태고 있다. 

지난 3월 말 스위스, 독일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월드컵대회에 비용 문제로 보내지 못한 것이 아직도 마음에 걸리지만 내년 동계 올림픽에서는 꼭 좋은 결과를 얻길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정수씨 부부는 횡성종합운동장 근처에서 작은 찜닭집을 운영하며 마군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마군은 “제25회 동계올림픽(2026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에 나가 메달을 따서 고생하시는 부모님 목에 걸어드리는 것이 꿈이다. 

올 여름 비시즌에 열리는 국가대표선수 훈련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내년 2월에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올라 포효하는 마준호 선수를 기대하며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최종식 시니어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6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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